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어 가장의 역할을 힘겹게 감당해나가고 있는 본국의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한 세탁인들의 정성이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북가주한인세탁협회(회장 로렌스 임) 산하 세탁협골프회(회장 이용기)는 28일 오클랜드 메트로폴리탄 골프코스에서 ‘제10회 본국 소년소녀 가장돕기 모금골프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는 세탁협회 회원을 중심으로 150여명의 한인들이 참가하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샷건방식으로 경기를 마친후 삼원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로렌스 임 회장은 본국의 소년소녀 가장들을 돕기 위한 이 행사가 벌써 10년간 계속됐다면서 세탁인들은 어린 가장을 돕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용기 골프회장도 많은 한인과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게됐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이회장에 따르면 이날 대회에서 약 5천달러가 모금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소년소녀 가장돕기 북가주후원회의 이근신 회장(목사)은 북가주내 가장 큰 한인단체로서 세탁협회가 10년째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특히 세탁인중 120명이 본국 소년소녀 가장들을 돕는 후원회원으로 매달 일정액을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김상목씨와 육경옥씨가 각각 남자와 여자부에서 메달리스트를 차지했다. 대회 입상자들은 다음과 같다. ▲남자부- 메달리스트: 김상목, 1등: 어상진, 2등: 김종서, 3등: 노대우, 4등: 한명석 ▲여자부- 메달리스트: 육경옥, 1등: 김영숙, 2등: 신은임, 3등; 김제니 ▲주니어부- 1등: 김수연, 2등: 샤론 육 ▲근접: 정윤식, 김영상, 이광용, 고현식 ▲장타: 이성철.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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