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놀리아∼브록허스트 3블럭 5개 은행 지점
가든그로브, OC 한인 금융계의 중심가로 부상
신설 US 메트로 뱅크도 곧 오픈
가든그로브시의 GG 블러버드가 OC 한인 커뮤니티의 ‘월스트릿’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인타운의 중심인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선상의 매그놀리아와 브룩허스트 스트릿 3블럭 사이에 한미은행 지점 2개, 중앙, 윌셔, 유니티 은행의 지점이 들어서 있고 신설되는 한인은행 ‘US 메트로 뱅크’도 이 곳에 본점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 구간에는 또 미국계 은행인 뱅크 포풀러가 자리잡고 있으며, GG와 브록허스트에서 한 블럭 가량 떨어진 지점에는 ‘파머스 & 머천츠’ 은행이 영업 중인 것을 감안할 때 총 8개의 은행이 밀집되어 있는 셈이다.
한인 은행가에 따르면 현재 GG 블러버드에 지점을 둔 은행 이외에도 한인타운의 다른 은행들도 이 곳에 지점 오픈을 물색하고 있어 이 지역에서의 지점의 수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OC의 경제력이 눈에 띄게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한인타운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 금융가의 형성으로 타운에 한인들이 많이 모여들어 상가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니티 은행의 임봉기 행장은 “가든그로브는 OC에서 한인상가가 가장 밀집된 지역인 만큼 한인 은행들이 들어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기존 은행들의 실적이 좋았고 그만큼 시장성이 있기 때문에 지점을 오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한인 인사들은 은행의 주고객인 한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타운으로만 들어와 한정되어 있는 시장을 놓고 ‘출혈 경쟁’을 벌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상당수 은행 관계자들은 은행이 한 곳에 몰려 있으면 고객들의 이용이 편리해 신규 구좌를 끌어들이는데 상당히 유리한 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앙은행 가든그로브 지점의 옥승민 지점장은 “은행의 지점이 늘어나는 만큼 수요가 더 창출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은행이 밀집되어 있으면 상호 경쟁하면서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중앙, 윌셔, 나라, 유니티, 새한에 이어 OC에 지점을 두는 7번째 한인 은행인 ‘아메리카 조흥은행’은 이번 주 부에나팍 지점을 오픈한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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