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2주전 싸이 메뉴 삭제·단독사진 교체…측근들 경제적 갈등 상당
▲ 가수 이상민과 가수 겸 탤런트 이혜영이 결혼 1년2개월만에 협의 이혼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19일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결혼식 모습.
‘예견된 이혼, 재결합은 없다!’
톱스타 이상민-이혜영 커플의 파경이 곳곳에서 예견돼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10여년간의 열애 끝에 지난해 6월 결혼한 잉꼬부부가 1년2개월만에 갑작스럽게 이혼한 데 대해 많은 팬들이 충격을 받고 있지만, 정작 두 사람의 불화는 진작부터 싹트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혜영의 미니홈페이지인 싸이월드는 2주전 모든 메뉴가 삭제된 채 ‘잠시 문을 닫습니다 Coming Soon…’으로 제목을 바꿨다. 이혜영은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이상민과 함께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려두곤 했지만, 이때부터 홀로 찍은 것으로 사진을 바꿔 달았다. 이혜영이 구체적으로 이혼을 결심하고 준비하게 된 것도 바로 이 시기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두 사람의 한 측근은 “올 초부터 사업으로 바쁜 이상민의 귀가가 늦어지면서 이혜영과 이상민은 집에서도 서로 얼굴을 마주칠 새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부부가 한 집에 살면서도 사실상 별거나 다름없는 생활을 해 온 것이다.
이상민의 사업 확장, 불미스러운 사고 등으로 두 사람은 갈등을 겪어왔고 그 갈등에는 경제적인 부분도 상당히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갈등이 깊어지자 이상민은 결혼 1주년에 이혜영에게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선물하는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했지만 결국 이혼에 이르게 됐다.
겉으로 보기에 두 사람은 잉꼬부부였지만, 이들의 지인들은 “두 사람의 이혼은 어찌보면 예견된 것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이혜영과 함께 방송 활동을 한 지인들도 전혀 모를 정도로 이혜영은 겉으로 씩씩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측근에게는 간혹 “너무 힘들다”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사업에만 몰두하는 이상민에게 지쳐간 이혜영은 결국 이혼을 요구했고, 두 사람은 8일 서울가정법원에 합의 이혼서를 제출했다.
9일 밤 두 사람의 이혼 사실이 알려진 후 이상민은 이혜영과의 재결합 의지를 드러낸 상태.
이상민은 이날 밤 “너무 사업에 몰두하다 보니 가정에 소홀하게 됐고 혜영이에게 마음으로 다가가기 보다는 형식적으로 다가갔던 것 같습니다”라며 “혜영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너무 잘못했고 지금 하는 일 더 잘하고 열심히 해서 세상에 단 하나인 혜영이를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는 심경고백의 글을 각 언론사에 보냈다.
그러나 이상민이 10일 가지려고 예정했던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윤도현의 ‘사랑했나봐’를 연결음으로 설정했던 이혜영의 휴대전화는 이날 새벽부터 꺼진 상태다. 이혜영의 한 측근은 이날 “이들의 재결합 가능성은 없다”며 “이미 두 사람은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다”고 전했다.
이상민과 이혜영은 이날 각각 모처에서 심경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은 백지영 앨범 준비에 몰두하고, 이혜영은 의류브랜드 ‘미싱도로시’ 사업과 연예활동에 전념하며 홀로서기를 할 예정이다.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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