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데비비스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귀국 전 요세미티에서 등산하다 사망한 故 안현도씨(고려대 4학년)에 대한 장례식이 11일 머세드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12시 30분 요세미티 인근 머세드의 팅커벨 장의사에서 열린 장례식은 고인 아버지의 뜻에 따라 천주교식으로 진행됐다. 10일 삼촌과 함께 LA를 거쳐 프레즈노에 도착한 고인의 아버지는 장례식을 집전할 신부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도움을 받아 구했다. 장례식은 샌프란시스코 성마이클 한인천주교회 주임 박정배 신부가 집전했다.
이에 앞서 11일 오전 안현도씨의 아버지 등 가족은 관계기관의 협조로 고인에 대한 사망신고와 장례에 따른 법적 절차를 끝냈다. 안군의 아버지는 이날 오후 요세미티 국립공원 경찰국과 레인저들을 찾아 현상금으로 내걸었던 돈을 사례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주까지 10여일의 수색기간 동안 안군의 아버지는 실종된 아들을 찾거나 결정적인 정보를 주는 사람에게 현상금을 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지난 9일 안현도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마친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법적으로 안씨와 일치하고, 안씨의 사망원인을 실족사로 공식 발표했다. 경찰은 안씨가 눈이 채 녹지 않은 산행중 미끄러져 절벽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11일 열린 장례식에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김장현 영사가 파견돼 법적 절차를 도왔다. 가족들은 안씨의 유해를 화장한 후 유골을 본국으로 송환할 예정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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