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해방 60주년을 맞는 8·15 광복절을 나흘 앞두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11일 샌프란시스코 노인건강센터인 ‘노스 사우스 마켓 어달트 데이 헬스’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30여명의 한인노인들을 비롯해 중국 등 타 커뮤니티 노인 및 센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 ‘자유’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한미노인회 김원극 전 회장의 국기에 대한 경례에 이어 김인성씨의 지휘로 애국가가 센터 내에 울려 퍼졌다.
조은석 목사(금문장로교회 담임·SF교회연합회장)는 행사에 참석한 비한인들을 위해 영어와 한국어로 광복절이 한인들에게 주는 의미를 설명했다.
조 목사는 해방을 경험하진 못했지만 부모님을 통해 알고 있다면서 자유는 인종과 나라, 성별을 떠나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순 목사(생명의 강 교회 담임·SF교회연합부회장)는 격려사를 통해 자유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남북통일과 인종과 국가를 뛰어넘어 세계가 하나가 되길 기원한다는 소망을 참석자들에게 전했다.
축하공연에서는 한인 노인들이 강당 중앙에 나와 ‘고향의 봄’을 제창했다.
또 소순연(순복음 교회)씨가 고전무용을, 송순, 김복희씨가 가곡 이중창을, 정명주, 장금순씨가 각각 독창을 선보여 노익장을 과시하는 이들에게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마지막 순서로 한인노인들이 다함께 ‘아리랑’을 목청 높여 부르며 두고 온 고향을 그리워했다.
한편 이날행사에는 베이지역 출신으로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 J가 외할머니 장금순씨의 부탁으로 기념식에 참석, ‘슬프지만 진실’ 등 2곡을 열창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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