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는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한국의 날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중앙국악예술단 초청 공연계획을 공개했다.
한국의 날 행사 기자회견
===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없는 한국 최정상급 국악예술인들이 오는 9월 16일(금)과 17일(토)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회장 김홍익) 주최로 열리는 ‘제13회 한국의 날’ 행사에 참여한다.
한인회는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한국의 날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중앙국악예술단 초청 공연계획을 공개했다. 한국정상의 작곡가이자 지휘자로 널리 알려진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예술총감독으로 사령탑을 맡은 중앙국악예술단은 16일 저녁 8시 샌프란시스코 팔레스 오브 파인아트(3301 Lyon St., S.F) 대극장에서 열리는 ‘한국의 날’ 전야제에서 우리 전통문화의 진수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진은 국악 오케스트라인 ‘중앙국악관현악단’, 전통 뮤지컬을 지향하는 ‘중앙음악극단’, 전통무용을 하는 ‘중앙가무악단’, 크로스오버 음악을 연주하는 ‘중앙컬처밴드’ 등으로 구성됐다. 출연진만 61명에 스탭까지 8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공연단은 ‘9■11 뉴욕 테러 희생자 추모 미주순회공연’의 일환으로 뉴욕과 워싱턴을 거쳐 마지막 공연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휘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김홍익 회장은 회견에서 “올해는 광복 60주년 및 한■미수교 50주년의 뜻깊은 해”라며 “이런 중요한 시점에 한인사회는 물론 미국인들에게도 자랑할 수 있는 공연단이 샌프란시스코를 찾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거 한국의 날 행사의 문제점에 대해 김회장은 “참가하는 사람과 후원금을 내는 분들이 늘 같은 분들이었다”면서 “이번에는 한인 모두가 참여하고 이웃 미국인들에게 참가를 권유,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자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국악예술단의 미주순회공연은 당초 동부지역에서만 공연 후 추석(9월 18일) 이전에 한국으로 귀국할 계획이었다. 특히 이처럼 대규모 공연단의 유치에는 15-20만달러의 예산이 소요돼 살림살이가 빠듯한 SF한인회의 형편으로 일정까지 변경하며 북가주 공연을 성사시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홍익 한인회장의 개인적 인연과 로비를 통해 매우 절약된 예산만으로 ‘한국의 날’축제 전야제로 공연단을 유치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중앙국악예술단의 SF공연내용은 관현악과 민요, 전통무용, 전통뮤지컬, 가야금 솔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들 단체와 더불어 김성녀, 장사익, 김영임, 채향순 등 내로라 하는 예술인들의 협연으로 공연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회견 말미에 김홍익 회장은 “동포들의 성금으로 운영되는 한인회의 재정이 한계점에 이르렀다”며 “모든 한인들이 십시일반으로 후원금을 보내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동포사회의 후원을 당부했다. 중앙국악예술단의 SF공연 티켓은 30-50달러이며, 구입문의는 415-252-1346(한인회).
<한범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