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쪽의 로키 산맥은 영화배우인 샬리즈 테론과 같다. 사진으로 봐도 예쁘지만 직접 마주하면 사람을 압도하고 든다. 캘거리에서 서쪽으로 차로 한 시간 거리인 밴프는 생각보다 가기 쉽고,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드라마틱한 골프의 무대를 펼쳐 보인다. 간과할 수 없는 사실 한 가지는 달러의 약세로 인해 국경을 넘어 북쪽으로 더 멀리까지 갈 수 있게 되면서 밴프에서의 골프가 카드명세서에 부담을 주지 않고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야말로 로키 산맥에 오를 때이다.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 골프코스
?7,083야드, 파 71; 145달러
이곳은 설계가인 스탠리 톰슨의 작품으로 1928년에 공개됐을 때 공사비가 100만 달러를 넘어선 세계 최초의 코스였다. 하지만 투자는 그 값어치를 하고도 남았다. 주변의 산세는 코스를 위압하기보다 잘 어우러짐으로써 리조트 투숙객들에게는 한가로운 시간을 제공하고, 코스의 도전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려는 골퍼들에게는 더없이 까다로운 무대가 된다. 모든 홀이 전부 그림 같지만, 199야드의 내리막 파3에 그린 주변에는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호수가 있는 4번 홀은 그야말로 보는 이의 넋을 빼놓는다. 480야드의 파4인 15번 홀에서 보우 리버를 넘어가는 티 샷도 잊을 수 없다. 페어몬트에는 3,357야드에 파36인 나인 홀 코스도 갖추고 있다.
웹사이트 fairmont.com/banffsprings
실버팁 골프 리조트
?7,173야드, 파 72; 115~130달러
밴프에서 동쪽으로 15분 거리에 있으며 레 퍼버가 디자인 한 이 코스는 개장한 지 8년 된 당찬 코스다. 골퍼들은 불규칙한 라이와 울퉁불퉁한 그린, 그리고 날씨까지 따라 변하는 고도의 변화 - 가장 높은 9번 홀의 티잉 그라운드와 13번 그린의 고도차는 600피트이다 - 가 특징인 7,173야드의 이곳에서 컨트롤을 유지하려면 꽤나 애를 먹는다. 재미는 559야드의 파5이며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렉 홀에서 비거리로 물을 넘어가야 하는 엄청난 첫 번째 홀에서부터 시작된다. 마지막 홀은 이보다는 개울과 페어웨이 벙커가 티에서의 도달을 방해하기는 하지만 444야드의 파4로 첫 번째 홀보다는 조금 쉬운 난이도 No.2이다.
웹사이트 silvertipresort.com/realestate/ welcome.php
스튜어트 크릭 골프 클럽
?7,195야드, 파 72; 115~135달러
실버팁보다는 쉽지만, 그만큼 재미도 덜한 스튜어트 크릭은 2000년에 문을 열었고, 쓰리 시스터즈 마운틴 빌리지에서 계획하고 있는 두 코스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쓰리 시스터즈 마운틴의 산세는 골프 코스를 굽어보고 그 길을 따라 환상적인 목표선을 제공하지만, 훅과 슬라이스가 심한 사람들이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코스에는 인위적인 언덕이 거의 없으며, 페어웨이는 마음까지 넉넉해질 만큼 넓고, 대부분은 홀까지의 경로가 트여 있다. 고도가 플레이를 도와줘서 투온이 가능한 530야드의 파5인 18번 홀의 티에 오르면 내기 같은 건 어느새 잊게 된다. 웹사이트 tsmv.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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