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무겁다…최선 다하겠다
더블린 한인피격사건 소송대리인 배성준 변호사
경찰에 의한 더블린 한인2명 피격 사망사건의 유족측 소송대리인으로 1.5세 소장파법조인 배성준 변호사가 선임됐다. 유족측은 배 변호사가 실력과 성실성을 겸비한데다 평소 한인사회 각종행사에 적극적으로 활동한 점 등을 높이 사 16일 밤 그를 변호사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변호사는 UC샌디에고를 거쳐 헤이스팅스법대를 졸업한 뒤 메가패스네트웍스사의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올해 2월 개업했다. 다음은 배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소감은.
▲어깨가 무겁다. 사안 자체가 충격적이고 유족들은 물론 한인사회, 나아가 주류사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건이어서 더욱 그렇다. 최선을 다하겠다.
-어떻게 이번 사건을 맡게 됐나.
▲어제(16일) 밤에 유족측의 부탁을 받고 캐스트로밸리의 모호텔에서 김지영(숨진 이광태 씨의 동생이자 김광구 씨의 부인) 씨를 만나 위로 겸 상담을 해드린 자리에서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소송준비는.
▲오늘(17일) 새벽까지 관련법규와 유사사건 처리과정 등을 검토했다. 백인변호사들과 상의도 하면서 지혜를 모으고 있다. 구체적인 소송준비 상황에 대해서는 작전상 말하기 곤란하다. 이 점 양해해달라.
-승산은 있나.
▲지금은 그런 말을 할 단계가 아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기느냐 지느냐가 아니라 수사 자체가 공정하게 이뤄지게 하는 것, 그리고 수사정보가 우리 한인사회에 투명하게 알려져 불필요한 오해나 의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소송준비와는 별도로 하고 있는 일은.
▲(17일) 아침에 (사건 발생지인) 더블린경찰서장과 더블린시장, (관할카운티인) 알라메다카운티 검사장에게 연락해 이 사건과 관련해 한인단체 리더들과 미팅을 갖자고 요구해놓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또 상항한미연합(KACSF), 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KCCEB) 등 2세 단체들은 물론 아시안커뮤니티단체들에도 연락을 취해 공조를 부탁했다.
-그런 조치를 취한 까닭은.
▲좀 전에 말한대로 수사를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게 하기 위해서는 유족들 뒤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변호인단은 어떻게 구성하나, 규모는.
▲워낙이 큰 사건이어서 혼자서는 처리하기 힘들다. 변호사만 3명정도 필요하고, 패럴리걸(한국식 개념으로 변호사 보조임무를 띠는 법무사)도 2-3명이 있어야 될 것 같다. 알아보고 있다. 실력있는 변호사들로 구성할 것이다. 이런 일을 당한 것만 해도 엄청난 충격이고 불행인데 수사과정에서 슬픔이 더해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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