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독지가가 출연한 기금으로 본사와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가 공동 실시하고 있는 ‘효 장학금’의 올해 수혜자로 정혜은(SF컨서버토리)양을 비롯한 10명의 학생이 선발됐다.
효 장학생 선발위원회는 18일 저녁 심사위원회의를 열어 지원서를 제출한 20여명의 신청자에 대해 엄정한 심사를 벌였다. 올해 심사위원으로는 안현수 변호사(심사위원장), 임은규 한인회 이사장, 고기주 교수(UC 버클리) 등 3명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학업성적과 에세이, 봉사활동, 재정형편, 한인사회 참여도 등을 기준으로 꼼꼼하게 지원서를 검토, 항목별로 점수를 매겼다. 신청자들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개별 채점이 끝난 후 이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10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심사를 마친 후 안현수 변호사는 지원자 모두가 우수한 학생들로, 성적이 뛰어나고 에세이와 봉사활동 등이 좋아 최종 수혜자를 고르는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임은규 이사장도 지원자들이 모두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데,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봉사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 이사장은 또 지원자들이 모두 맑고 건전한 생각을 갖고 있어 장차 한인사회를 이끌어갈 우리의 2세[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심사평으로 고기주 교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갖고 남을 생각하는 마음씨를 가진 우리 2세들이 신통하고도 대견하다고 칭찬했다. 고 교수는 특히 지원자들이 1세 부모들을 많이 생각하고 장차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남을 도와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이같은 생각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발된 장학생들에 대한 시상식 일정과 장소는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올해 효 장학생으로 선발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정혜은(샌프란시스코 컨서버토리 오브 뮤직 대학원) ▲박지예(노스웨스턴) ▲강주영(존스 홉킨스) ▲김종민(UC 샌디에고) ▲백충현(GTU) ▲조나미(UCSF) ▲김새롬(코넬) ▲정인석(UC 버클리) ▲오유리((UC 버클리) ▲안아영(Mount Holyoke College).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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