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을 마치고 끝내고 고 김광구씨의 부인 김지영씨가 끝내 실신하자 지인과 아들 김세훈(오른쪽)씨가 안타까워 하고 있다.
경찰도 총격도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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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더블린 경찰의 총격으로 비명에 숨진 故 이광태(61)·김광구(49)씨의 장례식이 20일(토) 오전 캐스트로밸리의 제스 C. 스펜서 장의사에서 유가족들의 오열과 한인 커뮤니티의 분노 속에 열렸다.
이날 열린 발인예배에서 이명섭 목사(트라이밸리 한인장로교회 담임)는 ‘부활의 소망’을 주제로 한 설교를 통해 부활의 믿음과 소망으로 못 다한 고인들의 삶까지 유가족들이 용기를 갖고 살아달라고 위로했다. 고 이광태씨의 부인 오양림씨와 고 김광구씨의 부인 김지영씨는 참석자들의 위로 속에서도 통곡을 감추지 못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이에 앞서 19일(금) 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추모예배에는 김홍익 한인회장과 정상기 총영사, 전동국 EB상공회의소 회장, 이정순·박병호 전 한인회장, 임은규 한인회 이사장, 김한주 전 체육회장 등 각급 단체장과 이종열, 송기헌씨 등 유가족의 지인 60여명이 참석해 비극에 숨진 두 사람을 기렸다.
예배를 집례한 이용원 목사(상항성결교회 담임)는 ‘미국의 미래’를 주제로 한 설교에서 경고사격이 아닌 총격을 가해 현장에서 생명을 잃게 한 것은 과잉진압이 분명하다면서 생명과 인권과 자유는 이 땅에서 영원히 존중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익 한인회장은 조사를통해 몸서리치는 비극에 원통함과 노여움의 끈을 서서히 놓으라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뒷일은 우리에게 맡기고 경찰도, 총격도 없는 하늘나라로 가시라고 숨진 영혼들을 위로했다.
정상기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본국 정부를 대표해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유족들의 든든한 후원자 역항을 하겠다고 말했다.
예배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고 이광태·김광구씨의 시신이 놓인 관에 기도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순서에 이르자 고 이광태씨의 부인 오양림씨는 통곡을 그치지 못했다. 또 고 김광구씨의 부인 김지영씨는 끝내 실신,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인근 에덴 하스피탈로 후송돼 참석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20일 발인예배를 마친 고인들의 유해는 이날 화장됐다. 한국에서 급거 귀국한 고 김광구씨의 장남 김세훈씨는 아버지의 유골을 안고 오는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고 이광태씨의 유골은 한 많은 미국땅에 뿌려질 예정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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