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재미체육회 대의원총회
시카고와 표대결 15대7 압승
샌프란시스코가 2007년 제14회 전미주 한인체육대회(미주체전) 개최지로 공식 확정됐다. 대세를 굳혀놓고 공식확정 절차만 기다려온 샌프란시스코는 20일 휴스턴서 열린 재미대한체육회 임시 대의원총회 07체전 개최지 결정투표에서 시카고에 15대7 압승을 거뒀다.
SF체육회는 이로써 1987년 제4회 미주체전 개최 이후 20년만에 ‘미주 한인사회 올림픽’으로 불리는 미주체전을 개최하게 됐다. 절대열세 평가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시카고는 이번 총회에서 바뀐 개최지결정 방식에 따라 관례보다 2년 일찍 09체전 개최지로 선정됐다.
재미체육회 김남권 회장은 지난달 필라체전과 같은 준비소홀 진행미숙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충분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등 명분으로 차기·차차기 개최지 일괄결정안을 상정해 관철시켰다. 이번 표결에서는 하와이 콜로라도 네바다 등 직무정지상태인 사고단체 3개 지회를 제외한 20개 지회 대표(지회장) 및 17개 중앙경기단체 대표(협회장) 등 재적대의원 37명 중 22명만 투표권을 행사했다. SF지지자인 김남권 회장은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았으며 SF지지의사를 백지위임 형식으로 전달하고 불참한 대의원 5, 6명의 표는 유효표로 간주되지 않았다.
SF체육회(회장 윌리엄 김)는 07체전유치지원단(단장 토마스 김)을 중심으로 펼쳐온 입체적 홍보활동이 주효한데다 구체성이 떨어지는 서류 몇장에 그치곤 했던 과거와 달리 총체적 비전과 분야별 청사진이 망라된 총50여쪽의 신청서를 제출, 유치준비의 충실도 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압승을 이끌어냈다. 또 필라체전에 8종목 88명의 소수정예 선수단을 출전시켜 8종목 금메달 획득의 진기록을 세우며 메달종합 4강돌풍을 일으킨 실리콘밸리체육회 장길현 회장도 SF지지를 호소하는 공문서를 제출하고 대세몰이에 가세하는 등 측면지원을 했다.
김 회장은 우리지역 교민들과 한인단체·기관들의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어 유치목표를 이뤄냈다고 감사를 표한 뒤 빈틈없는 준비로 07체전을 미주체전사에 길이 남는 모범적인 체전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체전개최로 무리한 성금걷이 등 교민사회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확정발표가 늦어져 밝히지 못했으나 복안이 있다며 특히 2007년 미주체전부터 재미체육회와 공동주최하는 대한체육회로부터 예산지원은 물론 한국내 스폰서유치 등에서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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