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해외독립운동 사적조사.관광과 연계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 옛교회당 재매입 건의.
해외에 산재해있는 독립운동사적지의 관광자원화가 추진되고 있다.
해외독립운동사적지 조사차 샌프란시스코에 온 국가보훈처의 백창기 선양정책과장은 올해 3월 노무현대통령의 해외 독립운동사적지의 관광자원화 지시에 따라 한인관광코스와 연계 가능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백과장은 이날저녁 7시 샌프란시스코 서울가든에서 열린 상항지역한인회 (회장 김홍익)주최로 열린 교포 간담회에서 이번 해외독립 운동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사적자 안내판 및 표지석 설치,기념관건립,안내책자발간등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20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이들 조사단은 ▲장인환전명운의사 의거 장소인 샌프란시스코 페리빌딩▲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 옛교회당(1123 Powell St,)1906년 사용 2350 Cal St, 교회당과 현재 교회당 3030 Judah St)▲ 공립협회회관 자리(1053Oak St) ▲보빙사절이 처음으로 묵었던 샌프란시스코 팔레스호텔▲ 사이프러스 공동묘지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 간담회가 끝난후에는 샌프란시스코 저스틴 허만 광장에 있는 한미수교100주년 기념조각을 둘러봤다.
이번 조사단장을 맡은 한철호교수(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는 샌프란시스코지역이 갖고 있는 조국 독립운동과 이민사적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장인환 전명운의사 의거장소에 대한 안내판내지 표지석 설치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간담회에 참석한 손수락 편집위원이 2002년 3월 샌프란시스코시당국이 911테러이후 미국내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 시민을 암살한 두 사람의 조형물 설치를 거부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하자 한교수는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호텔에 동판등설치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날 조사단을 안내한 문충한 전 상항지역한인회장은 보빙사 사절이 머물렀던 샌프란시스코 팔레스호텔에 미국지배하의 필리핀 독립관련 인물의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음을 예로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상항한인센터 홍순경이사는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가 64년간 사용했던 차이나타운 소재 옛교회당의 역사적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재구입을 강력히 요청했다.이에대한 조사단장인 한철호교수는 한인사회가 하나로 뜻을모아 구입과 활용에 대한 계획을 마련해오면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또 조사단원인 임종명교수(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는 해외독립운동 사적의 관리주최는 본국이 아닌 현지 동포이며 후세들의 정체성확보를 위해 하나로 단합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지역 간담회를 마친 해외독립운동사적조사단은 22일 리들리교회당과 묘소등 조사를 출발했다. 간담회에는 김홍익한인회장과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 오인근 임원회장,장석헌 역사편찬위원장등이 참석했다.
<손수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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