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함경북도 온성군과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길림성 동부에 위치한 도문시의 경제 사절단이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을 거쳐 22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다.
조선족인 도문시 위원회 진시엔 서기장을 주축으로 장지엔 부시장, 딩춘지 상무국장 등 7명으로 구성된 이들 사절단은 미야코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자 혜택 등을 설명했다.
진 서기장은 미국 기업체의 초청으로 오게됐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미국의 경제와 사회를 들여다보고 우리가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은 배워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설명회를 통해 도문시의 지리적 특성과 투자 지역으로서의 가치, 혜택 등을 이 지역 한인들에게 홍보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 부시장은 이번 방미를 통해 투자유치 기회를 얻게됐으며 폭넓은 인맥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도문시의 투자 유치분야로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한 ▲목재가공업 ▲특산품(약초) ▲농수산물 가공업 ▲경공업 및 방직 ▲관광개발 등을 꼽았다.
외국계 기업 투자우대정책으로 장 부시장은 필수 수입항목으로 규정한 제품은 50% 세금 감면과 무상토지사용, 판매가격 50%절감, 공장시설세금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도문시에는 34개의 한국기업이 들어가 있으며 총 투자액은 1억2,800만달러이다.
도문시측은 2007년부터 중국은 환경보호를 위해 황토 등을 사용한 건축용 벽돌의 생산을 금지하고 대신 석탄재, 모래, 시멘트 등을 섞은 벽돌로 대체키로 했다고 설명하고 도문시는 탄광 등이 인접해 있어 이 분야에 투자가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도문시는 유엔개발계획부에서 확정한 동북아 ‘대삼금삼각’ 경제기술합작개발구로 도로 철도 항만 항로 등을 이용한 운송이 편리한 지리적 요충지로 총인구 13만7,000명에 조선족이 7만7,000명으로 전체의 56.4%를 차지, 언어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기자 간담회를 마치고 샌프란시스코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유대진)가 주최한 환영식에서 진 서기장은 유 회장에게 도문시인민정부 통상대사로 임명한다는 위임패를 전달했다.
도문시 투자유치단은 23일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갔으며 27일 중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투자문의 (0433)362-6351, 362-9901(도문시 상무국)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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