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호나우드 등
소나기골 공세에
0-5로 ‘고개숙여’
현 세계축구 최고의 호화군단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정상권에 근접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려 했던 메이저리그 사커(MLS)가 오히려 참패를 당해 스타일을 구기고 말았다. 리그 선발팀을 구성, 23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나선 MLS는 데이빗 베컴의 선제골과 호나우두의 연속골, 그리고 라울의 쐐기골까지 초특급 수퍼스타들이 퍼붓는 소나기골 공세에 0-5로 대패했다. 세계 최정상클럽의 높은 벽 앞에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었던 경기였다.
2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보우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MLS 셀렉트 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는 올해로 27회째를 맞는 산티아고 베르나보우 트로피 쟁탈전으로 매년 프리메라리그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홈팬들앞에 새로운 시즌에 나설 팀을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레알 마드리드의 축제의 장이었다. 6만여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홈팬들에게 공식적인 첫 선을 보인 레알 마드리드는 랜든 다나븐(LA 갤럭시)을 주축으로 한 MLS 셀렉트를 맞아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 베컴, 로베르토 카를로스, 라울 등 수퍼스타들을 총출동시켜 상대를 몰아치며 대서양을 건너 날아온 손님들에게 조금도 사정을 봐주지 않고 참패를 안겼다. 전반 22분 베컴이 절묘하게 휘어지는 트레이드마크 프리킥으로 첫 골을 터뜨려 포문을 연 레알 마드리드는 39분과 후반 28분 호나우두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은 데 이어 후반 35분과 45분 구티와 라울이 한 골씩을 보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8일 카디스와의 원정경기로 프리메라리그를 시작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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