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협상 와중 잔류희망 강력 표시

PSV 아인트호벤의 거스 히딩크(59) 감독이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과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는 이영표(28)에게 서운함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축구전문지 풋발 인터내셔널 등 네덜란드 언론은 2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와 이적 협상 중인 이영표에 대해 히딩크 감독이 자신이 키운 애제자의 잔류를 강력하게 희망하며 서운함의 일단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롭 웨스터호프 아인트호벤 회장은 이와 관련해 풋발 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영표를 붙잡겠지만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팀을 옮긴다면 당혹스럽고 아쉬울 것”이라고 밝혀 아인트호벤측이 이영표의 이적에 동의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풋발 인터내셔널은 이에 앞서 이영표가 개인적으로 토튼햄 이적에 동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르크 반 봄멜(FC 바르셀로나), 요한 포겔(AC밀란)의 이적과 브라질 신동 호비뉴(레알 마드리드) 영입 실패에 따른 공격력 약화로 고민하던 아인트호벤은 최근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공격수 아루나 코네(22)를 영입해 공격진의 급한 불을 껐다. 코네는 리르세 SK(벨기에)와 로다 JC(네덜란드)에서 95경기에 출전해 39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