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로 이적 반대 강력 반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로의 이적을 추진중인 이영표(28)가 소속팀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을 향해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영표는 23일 네덜란드 유력지 텔레흐라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분노하고 싶지 않지만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나는 지난 3년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팀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고 싶지 않지만 구단이 내 앞길을 가로막는다면 그렇게 될 것 같다”며 “요즘은 하루종일 소년시절부터 꿈꿔온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생각하고 있지만 구단은 내 꿈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의 이 같은 발언은 그 동안 헌신해온 소속팀이 자신의 미래를 위한 빅리그 이적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강한 반발로 해석된다.
이영표는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피스컵 당시 거스 히딩크감독과 나눈 대화를 통해 이적에 관한 동의를 얻었다. 히딩크 감독은 프랑스의 AS 모나코가 아니라 빅 리그인 잉글랜드 구단에서 이적제안이 온다면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영표는 “토튼햄이 모나코보다 이적료를 높게 제시해 걸림돌이 없어졌지만 구단은 토튼햄이 아인트호벤보다 수준이 높지 않다는 이유로 이적동의를 해주지 않고 있다. 이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스탄 바렉스 아인트호벤 기술부장은 이와 관련, “이영표측은 계약이 2006년까지이고 이적료 상한선도 200만유로(약 245만달러)인 걸로 알고 있지만 구단측은 옵션조항으로 1년 계약연장이 가능하고 이적료 하한선과 상한선을 모두 구단이 정하는 게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해 쉽게 이영표를 보내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앞서 네덜란드 축구전문지 ‘풋발인터내셔널’은 이영표가 개인적으로 토튼햄 이적에 동의했으며 24일 런던으로 날아가 토튼햄 구단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