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가 상한제 도입… 본토와 비슷한 수준될듯
소비자들의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살인적인 개솔린 가격에 족쇄를 채우기 위해 하와이 주가 70년대초 이후 전국 최초로 9월1일부터 개솔린 도매가 상한선 제도를 실시한다.
하와이의 개솔린 가격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주 공공요금위원회는 25일 하와이가 고립된 소규모 마켓이라는 점을 악용해 업계가 폭리를 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제정된 주법을 근거로 셰브론과 테소로 등 주내 2개 정유회사들로 하여금 도매가를 본토와 비슷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상한선 제도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호놀룰루의 경우 도매업자들은 소매업자들에게 갤런당 2.1578달러(세금 포함 2.74달러) 이상을 받지 못하게 된다. 다른 섬들도 매주 달라지는 가격 상한선의 적용을 받게 된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이번 조치로 현재 개솔린 가격이 미 최고 수준인 하와이가 자칫 공급자들에게 덜 매력적인 마켓이 되고, 그 결과 언젠가 공급 부족의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주정부가 가격 통제에 나선 것은 잘한 일”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개솔린 가격통제 법은 하지만 소매가격은 제한하지 않는다. 소매업자들은 그러나 보통 갤런당 12센트의 마진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호놀룰루의 개솔린 가격은 이론상 최고 약 2.86달러가 되게 된다.
25일 현재 호놀룰루의 평균 개솔린 가격은 사상 최고인 2.761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15센트가 높았으며, 주 전체 평균은 전국최고인 2.84달러였다. 마우이는 이미 3달러를 넘어섰다.
개솔린 도매가 상한선은 로스앤젤레스, 뉴욕, 걸프만 해안 등 미국의 3개 마켓의 5일 평균 가격을 바탕으로 만든 인덱스에 따라 매주 결정된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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