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PSV 아인트호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 이적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거스 히딩크 아인트호벤 감독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네덜란드 일간지 브라반츠 다흐블라드는 25일 “히딩크 감독이 이영표의 이적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이영표의 이적으로 생길 공백을 메울 선수를 찾는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 동안 이영표의 이적에 반대의사를 표시해온 히딩크 감독이 어느 정도 뜻을 접고 이적을 허용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브라반츠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선수가 떠나고 나면 비슷한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며 “하지만 현 상황에서 우리 팀에는 이영표를 대신할 만한 선수가 없는 게 현실”이라고 답답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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