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총격 한인사망사건 공정처리 위해
한인의 딸 메리 정 후보도 막후활약
카운티당국에 공정수사 촉구
장례식에 남편 보내 조의 등
더블린에서 발생한 경찰총격 한인2명 사망사건이 장례식(20일) 등을 고비로 본격수사·소송준비 등 제2라운드로 접어든 가운데, 사건발생지를 지역구로 해 가주 하원의원직에 도전하는 한인의 딸 메리 정 후보(사진)도 공정한 수사와 원만한 수습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5일 SF한인회에 따르면 정 후보는 한인회 등을 중심으로 공정한 수사와 투명한 수사정보 공개 등을 촉구하는 공조캠페인을 준비하던 지난 17일께 김신호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내 지역구에서 코리안이 그런 비극을 당해 몹시 당혹스럽고 충격을 받았다며 이미 (관할행정구역인) 알라메다카운티 수퍼바이저에게 연락해 수사과정 등에서 불필요한 오해나 의혹이 일지 않도록 철저하고도 공정하게 일처리를 해달라고 당부해놓았다고 전했다.
정 후보는 또 사정이 허락하면 19일 회의(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관에서 열린 합동대책회의를 지칭)에도 참석해 공동대책을 마련하는 데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부회장은 뜻은 고맙지만 선거라는 큰일을 앞두고 있는 민감한 시기인 만큼, 꼭 당선되고 더 큰 인물이 돼 우리 한인사회를 위해 더 큰 일을 해달라고 도리어 정 후보를 설득해야 했다. 정치적 손해를 무릅쓰고 동참의사를 밝히던 정 후보는 결국 미묘한 내 입장을 이해해줘 고맙다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으나, 20일 캐스트로밸리의 장의사에서 열린 장례식에 남편(데니스 하야시 변호사)을 보내는 등 이번 사건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일본계 남편 하야시 씨는 저명 인권변호사이나 현재 사건관할지 공직(알라메다카운티 AC트랜짓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어 이번 사건에 직접 뛰어들기는 곤란한 입장이다. 캐스트로밸리에 거주하면서 헤이워드에 선거본부를 차린 정 후보는 내년 6월 더블린·캐스트로밸리·헤이워드·샌리앤드로·플레젠튼 등지가 포함된 제18지역구에서 가주하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다. 이 지역구는 등록유권자 기준으로 민주당원(약80%)이 공화당원(약20%)에 비해 압도적인 전통적 민주당 텃밭인데아 아무래도 민주당성향을 띠기 십상인 소수계 급증지역이어서 예비선거만 통과하면 가주 한인여성 최초 주하원 등장은 따놓은 당상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그는 현재 예비경선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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