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개스·시간 절약, 동료애 생겨“일석 삼조”
개스비를 아끼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같은 방향으로 가는 여러 명이 한 차를 이용하는 ‘카풀’이다.
여럿이 함께 가면 개스비 절약 외에도 카폴 레인을 이용할 수 있어 시간도 절약된다.
산마테오에 사는 직장인 박모씨는 두 달 전부터 비교적 같은 지역에 사는 직장 동료를 규합해 산호세로 출퇴근을 함께 하고 있다.
한 동네에 모여 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은 돌아가야 하는 불편은 있지만 고유가 시대에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는 것이 박씨의 얘기이다.
또 출퇴근 러시아워에 구애받지 않고 쌩쌩 달릴 수 있어 평소보다 일찍 집에 도착해 쉴 수 있다는 또 다른 장점이 있다.
이처럼 카풀을 이용하면 금전, 시간의 절약 외에도 장시간 함께 차안에 있다보면 동료 간에 쌓였던 담이 허물어지면서 우의도 다져지게 돼는 등 ‘1석 3조’의 효과를 보기도 한다.
직장에 다니는 딸과 함께 카폴을 이용한다는 최모씨는 돈과 시간이 절약되는 건 둘째 치고라도, 딸아이와 차안에서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다며 아이가 큰 후로는 마주앉아 제대로 이야기 할 시간도 없었는데 고유가가 좋은 점도 있다며 웃어 보였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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