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 경찰총격 한인2명 사망사건
MBC-TV 특집방송 검토
시사교양프로 ‘W’ 제작진 자료조사 착수
더블린에서 발생한 경찰총격 한인2명 사망사건이 본국 문화방송(MBC)TV의 대표적 시사교양 프로그램 ‘W’에서도 집중 재조명될 전망이다.
29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W프로그램 제작진이 최근 회의에서 본보 보도 등을 통해 입수한 사건 경위는 물론 경찰이 초동수사 단계에서 정당방위 주장을 서둘러 발표해 여론을 호도하는 등 사후 전개과정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으며,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서도 발포경찰의 입장만 정당화할 경우, 이 사건을 소수계에 대한 미 주류사회 및 공권력의 ‘합법적 인권침해’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고발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W제작진은 이번 사건을 입체적으로 다룸으로써 일과성 단순사건이 아니라 문화·언어 등 차이로 인해 언제든 재발될 소지를 안고 있다는 측면에서 시청자, 특히 해외에 나가는 한국인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주는 일석이조 효과도 거둘 수 있어 적극성을 띠고 있다며 이미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장(김홍익)에게도 연락을 취해 협조를 요청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이와함께 영국에서 발생한 백인남편에 의한 한인부인 피살사건 재판에서도 한인사회 및 현지한국공관 등의 조직적 대응이 미비해 결국 남편에게 ‘다소 심한 폭력사건’ 정도에 준하는 4년형밖에 선고되지 않았다며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진 한인피해 유사사건들에 대한 자료조사에 착수했다고 그는 전했다.
한편 김 회장은 30일 엊그제 MBC의 W인가 하는 프로그램 작가라는 사람으로부터 그런 연락이 와 수사결과는 언제 발표되냐고 몇가지 물어보더라며 다시 통화하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월드와이드위클리(World-Wide-Weekly)의 첫 글자를 딴 W는 매주 금요일 11시45분(한국시간)에 방송되는 MBC의 대표적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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