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솔린 가격이 올라도 갈곳은 간다’
가주 자동차 클럽(AAA)은 이번 노동절 연휴기간 동안 130만명의 북가주 주민들이 최소한 50마일 이상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1.9% 증가한 수치로 캘리포니아 주 전체로 보면 1.8% 늘어난 490여만명으로 추산된다.
연휴동안 비행기를 이용하는 가주민도 지난해보다 1.5%오른 82만5,000여명으로 예상했다.
AAA 신디아 해리스 북가주 대변인은 고유가로 인해 상당수의 가정이 경제적인 피해를 받고 있지만 일부 여행경비를 줄이면서도 마지막 여름 연휴를 즐기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1,300명에게 전화를 걸어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의 여행 여부에 대해 질문해 얻어졌다.
또 가고 싶은 여행지로 이들 응답자들은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멕시코 하와이 등을 꼽았다.
AAA가 내놓은 여행경비 절감책으로 ▲호텔 등의 예약을 당일 또는 전날하지말고 미리 할 것 ▲물 건 구입 시나 레스토랑을 이용할 때 각 종 할인쿠폰 사용▲식비절감을 위해 미리 차안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스낵이나 과일 음식 등을 준비 ▲여행객이 몰리는 지역에 방을 잡지말고 다소 불편하더라도 떨어진 곳에 투숙, 호텔비를 절약한다 등이 있다.
한편 이번 노동절 연휴동안 LA 디즈니랜드를 구경하기 위해 2명의 자녀를 데리고 1박2일 여행을 떠난다는 김상수(샌프란시코)씨는 길이 막힐 걸 대비해 새벽에 출발할 계획이라며 긴 여름방학 동안 아이들이 여행한 번 가지 못하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던 게 안쓰러워, 고생을 감수하면서 여행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시간 운전 할 생각을 하니 걱정이 앞서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생각에 기분은 좋다고 덧붙였다.
노동절 연휴 기간동안 여행은 아예 꿈도 꾸지 않는다는 캐스트로밸리에 사는 함길환씨는 3년 전 요세미티에 갔다 오는 길에 대형 주차장으로 변해버린 도로에서 5시간이상을 거북이 걸음 해, 8시간이나 걸려서야 집에 도착했다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러 떠났던 여행이 ‘짜증’만 잔득 안고 파김치가 돼서 집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이같은 도로전쟁을 겪으면서 까지도 노동절 연휴를 즐기겠다는 이들이 미 전국적으로는 3,45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AAA는 내다봤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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