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6일(금) 저녁 중앙국악예술단 초청 전야제, 17일(토) 샌프란시스코 유니온 스퀘어의 문화축제… .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의 연중사업중 가장 중요하고 큰 행사가 다가오고 있다. 모든 행사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김신호 준비위원장<사진>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요즘이다.
걱정이 너무 많아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을 정도입니다. ‘한국의 날 축제’는 대충 할 수 없는 너무도 중요한 행사입니다. 우리 한인끼리 즐기는 것이 아니고 수많은 외국인들에게 우리를 내보이는 것은 이것밖에 없으니까요
김 위원장은 유니온 스퀘어에 운집할 수많은 관광객과 주류사회의 귀빈들을 생각하며 우리의 멋과 솜씨, 그리고 정을 한껏 뽐낼 행사를 마련하기 위해 밤잠을 설치고 있다. 두 달 전부터 축제 준비위원회가 설치되며 준비위원장이란 중책을 맡아 동분서주하는 요즘이다.
올해는 광복 60주년의 뜻깊은 해로서 주류사회에 한국을 알리고 2세들에게 자랑스러운 우리문화를 전수하는 멋진 행사를 만들겠다고 밝힌 김 위원장은 특히 과거 하루에 끝났던 축제에서 벗어나 16일 전야제에 중앙국악예술단의 수준높은 공연이 펼쳐지게된 것은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축제준비에서 가장 힘든 일은 역시 예산부족이다. 60여명의 대규모 공연단이 한국에서 오는 전야제나 연인원 3천여명의 관객에게 우리문화를 보이는 유니온광장 축제를 치르러면 12만달러의 비용이 든다. 과거와는 달리 주류사회 기업들을 상대로 펀딩에 애를 쓰고 있지만 그래도 한인사회의 기부금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하기 마련이다.
업소들에 후원요청할 때 ‘어렵다, 다음에 하겠다’는 식으로 말하면 바람직한 기부문화를 만들기 위해 예전처럼 떼를 써서 받지 못한다고 애로를 털어놓았다. 김 위원장은 매년 내는 곳만 내지 말고 일반 동포들이 단 10달러라도 십시일반으로 참여하면 밤낮으로 애쓰는 한인회 임원들이 힘을 얻을 것이라며 특히 전야제나 축제 당일에 많은 사람이 관람을 오셔야 앞으로 주류사회로부터 기부금을 받는데 유리하다고 참여를 호소했다.
현재 준비위는 필요한 예산 12만달러중 겨우 2만5천달러밖에 확보하지 못해 계약금을 치르기도 벅찬 형편이라고 털어놓은 김 위원장은 더블린 총격사건에서 보듯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맡는 한인회에 동포들이 후원금을 보내 힘을 실어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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