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샌프란시스코에서 11세 소년이 자신의 집에서 기르던 핏불에 물려 숨지고 로너드팍에서는 8세 소녀가 역시 핏불에 물려 중상을 입는 등 이 맹견의 악명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30일에는 베이지여에서 핏불 관련 황당한 사건이 2건이나 발생했다.
로너드팍에 거주하는 존 제임스(43)씨는 30일 갑자기 이웃집에서 기르는 핏불이 담장을 넘어 자신에게 달려들자 권총을 쏘아 위기를 모면했다. 이날 오후 6시 42분경 돌로레스 드라이브 6000번지 집의 뒷마당에 있던 제임스씨는 핏불이 달려들자 리벌버 권총을 발사했다. 총에 맞은 핏불을 개 소유주가 동물병원에 옮겼으나 결국 안락사 당했다.
이 핏불은 이전에도 길거리를 배회하며 이웃들을 위협해 개 주인 마이크 로스는 2건의 소환장을 경찰로부터 이미 발부받은 상태였다. 경찰은 핏불에 총을 발사한 제임스씨에 대해 정당방위를 인정, 조사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자신이 기르는 핏불의 두 귀를 자른 샤드락 고(25)라는 남성이 동물학대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자신의 개가 더욱 사납게 보이도록 집 목욕탕에서 개의 입을 테이프로 봉한 상태에서 면도칼로 귀를 자른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소에 옮겨졌을 당시 핏불은 심한 출혈로 위험한 상태였으나 다행히 생명을 건졌다. 개주인이 재판을 받으면 최대 2만달러의 벌금과 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핏불에 물려죽고, 핏불을 막기 위해 서부시대처럼 권총을 쏴야만 하는 ‘맹견 무법지대’에 살고있는 미국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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