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거품 하지만 미국 집값
2분기 상승률 12.8%
지난해 상승률 25년만에 최고 13.4%
미국의 지난해 집값 상승률이 25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 2분기 집값 상승률도 1분기보다 상승해 부동산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집값 오름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은 1일 지난해 미국 주택 가격이 13.4% 상승했다고 밝혔다. 13.4%의 상승률은 1979년 이후 25년 최고치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OFHEO는 2분기 미국 주택 가격이 연율 12.8% 상승했다고 밝혔다. 1분기 12.5%보다 높다. 2분기 집값이 1분기보다 더 오른 것도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달 초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 패니매는 2분기 집값 상승률이 16.5%에 달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올해 2분기에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주는 애리조나다. 애리조나의 2분기 집값 상승률은 27.8%에 달했다. 이 외에도 8개 주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집값 상승률이 20%를 넘었다고 OFHEO는 설명했다. 상승률이 10%를 넘은 주도 25개에 달했다.
OFHEO의 패트릭 라울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집값이 상한점을 찍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지역에서 가격 상승이 둔화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주택 가격 인플레이션이 앞으로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가주 상승률 1위 베이커스필드
북가주서는 스탁턴이 최고상승
한편 지난해 집값 상승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한 태평양 연안과 플로리다를 중심으로 한 남부 지방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은 지난해 각각 집값이 21.5%, 16.7%씩 올랐다.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도시는 플로리다주 네이플즈다. 상승률은 무려 35.6%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베이커스필드의 집값이 33.9%나 올라 미국 2위, 가주 1위를 기록했다. 북가주에서는 스탁턴지역의 집값 상승률이 31.1%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OFHEO가 공개한 지난해 집값 상승률 상위 20개 도시.
▷네이플스-마르코 아일랜드(플로리다주, 35.6%) ▷베이커스필드(캘리포니아주, 33.9%) ▷ 머세드(캘리포니아주, 32.7%) ▷카리노-스팍스(네바다주, 32.3%) ▷팜베이-멜변-티투스빌(플로리다주, 31.5%) ▷스탁턴(캘리포니아주, 31.1%) ▷피닉스-메사-스카츠데일(애리조나주, 30.5%) ▷비살리아-포터빌(캘리포니아주, 30.4%) ▷케이프코랄-포트마이어스(플로리다주, 29.8%) ▷모데스토(캘리포니아주, 29.6%) ▷사라소타-브래든턴-베니스(플로리다주, 29.4%) ▷유바시티(캘리포니아주, 29.1%) ▷쿠르 드 알랭(아이다호주, 29%) ▷웨스트팜비치-보카레이턴-보인턴비치(플로리다주, 28.8%) ▷프레스캇(애리조나주, 28.6%) ▷세인트조지(유타주, 28.3%) ▷포트 세인트루시-포트 피어스(플로리다주, 27.2%) ▷프레즈노(캘리포니아주, 27%) ▷포트 로더데일-폼파노비치-디어필드비치(플로리다주, 26.9%)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