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부모들은 갓 태어났거나 1∼2살의 아기가 어떻게 어려운 수술을 견디어 낼까 노파심을 갖습니다. 그러나 한없이 나약해 보이는 이면에 놀라운 생명력이 아기들을 지탱해줍니다.
오클랜드 아동병원에서 지난 8월부터 근무를 시작한 김성훈 소아외과 전문의.
뉴욕대학(NYU)과 UC버클리 대학원을 졸업, 미시건 의대를 나온 김 박사는 캘리포니아 대학 샌프란시스코(UCSF)에서 일반 외과 레지던트를 거쳤다.
수련의 기간동안 아서 F.허닌컷 외과 레지던트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세인트루이스 아동병원에서 아동외과 팰로우쉽을 마쳤다.
그는 선천적으로 외형상 또는 건강성 문제를 가지고 태어나는 신생아 및 암, 백혈병 등(이비인후과, 심장, 신경계 수술은 제외) 에 걸린 아기 및 어린이들의 수술만을 하고 있다.
김 박사는 암 환자의 경우 조기 발견하면 치료가 쉽고, 늦게 발견한다고 해도 약물이나 방사선 치료를 통해 암의 크기를 줄인 후, 암 부위를 떼어내면 된다면서 어려운 수술이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가 오히려 어른보다 수술을 받고 난 다음 회복이 더 빠르다며 어린이들에게는 어른과 달리 술 담배 등에 의한 2차 질병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또 어린이나 아기의 체력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강하고 잘 견뎌낸다고 덧붙였다.
수술의 유형이나 정도, 완치에 대해 그는 환자의 건강 상태 및 감염 여부에 따라 다르다며 막상 쉬운 수술이 어려울 수도 있고, 어려운 수술이 쉬울 수도 있다며 적당한 시기에 수술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아외과의가 된 이유에 대해 김 박사는 수련의 시절 의사들이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분야 의사가 되기를 결심했다며 어린 환자들이 완치돼서 병원 문을 나서는 걸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병원 내 분자 생물학 리서치 센터에서 각종 질병을 연구,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데 매진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진료문의 510-428-3304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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