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지 그랜드 캐러밴은 디자인이 바뀐 첫 해 고장률이 높았지만 그 이듬해부터 품질이 많이 개선됐다.
‘컨수머 리포츠’ 자동차 신뢰도 조사
출시 첫 해 100대당 41가지 문제점 발생
1, 2년뒤엔 품질 대폭 개선… 고장률 줄어
“새로 나온 모델 살 때는 신중 또 신중!”
‘컨수머 리포츠’ 최신호가 자동차 신뢰도 측정 자료를 통해 내린 결론이다.
완전히 새로 바뀐 모델은 첫 선을 보인 해에 가장 고장이 많이 난다는 것. 특히 첫 해 생산된 차를 사면 고장률도 높아진다. “자동차 메이커가 문제를 찾아낼 가능성이 높은 1~2년 뒤까지 새 차 사는 걸 참어라”는 게 컨수머리포츠의 조언이다.
컨수머리포츠측은 2000~2002년형 중 완전히 또는 일부 디자인을 바꾼 79개 모델의 신뢰도를 분석했다. 이 중 두 번째 해에 생산된 차의 50% 이상이 첫 해 차보다 훨씬 적은 문제를 드러냈다.
세 번째 해에 생산된 모델은 3분의2 이상이나 문제가 줄었다. 또 디자인이 바뀐 첫 해에 생산된 차의 3분의2는 그 이전 디자인으로 생산된 마지막 모델보다 문제가 훨씬 많았다.
100대당 고장 수
전반적으로 신형이나 디자인을 바꾼 모델은 그 첫해에 100대당 평균 41개의 문제점을 나타냈다. 이 문제점은 두 번째 해에는 33개, 그 다음해에는 29개로 줄었다. 디자인을 바꾼 모델은 그 이전 모델 차보다 100대당 11개(44%)나 더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일부 모델은 출시 2, 3년 뒤에 훨씬 향상된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 다지 그랜드 캐러밴과 크라이슬러 타운 & 컨트리 미니밴 트윈, 셰볼레 서버밴, GMC 유콘 XL 트윈은 두 번째 해와 세 번째 해에 고장 확률이 각각 40, 50%씩 줄었다.
평소 높은 신뢰도로 인정받는 모델조차도 디자인이 바뀐 첫 해에 고장률이 급증했다. 도요타 RAV4가 2001년에 디자인이 바뀌었을 때, 이전 2000년 모델에서 100대당 13개였던 문제가 갑자기 39개로 증가했다. 도요타가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조치를 빨리 취했기 때문에, RAV4의 고장률은 이듬해부터 18개에서 13개로 떨어졌다.
혼다 시빅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2000년 모델에서 100대당 16개 문제점이 발견됐던 이 차는 2001년 디자인을 바꾼 뒤 문제점이 29개로 늘었다. 2년 뒤 문제는 16개로 뚝 떨어졌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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