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쓸고간 상처로 삶의 터전과 직장, 그리고 학교를 잃은 이재민을 위해 북가주의 학교와 교회, 그리고 자선단체들이 이들을 수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연방재해관리국(FEMA)은 공식적으로 캘리포니아주로는 이재민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 가주정부는 FEMA를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구호소를 찾아오는 난민들을 수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가주 비상서비스국(OES)의 쉐릴 탱커슬리 대변인은 이재민들이 뉴올리언스를 비롯한 재난지역 인근을 떠나지 않고 남아있기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인근에 계속 남아 실종된 가족을 찾고 물이 빠지는 대로 집을 다시 복구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FEMA는 이처럼 피해지역 인근에 머무르길 희망하는 이재민들을 위해 휴스턴과 달라스 등 텍사스주에 수용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그러나 베이지역의 여러 자선단체들은 이재민들이 북가주로 올 것에 대비, 수용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세인트 메리 천주교회는 OES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성당 지하실에 약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었다.
산호세 주립대학도 교내 기숙사인 스파르탄 빌리지에 100개의 침상을 갖추고 언제라도 이재민들이 도착하면 수용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
한편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수백명 단위의 이재민들이 가주로 올 것에 대비, 수용시설과 학교등록 등을 위해 주 및 카운티, 시정부들이 행정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지사는 이를 위해 5백만달러의 추가예산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UC버클리와 USF, 스탠포드 등 베이지역 대학들은 뉴올리언스를 비롯한 걸프만 연안지역의 대학생들을 위해 임시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제주이트 천주교단 소속의 USF는 우선적으로 150명의 대학생들에게 학비감면과 면제 등을 제공, 피해학생들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로 했다.
UC버클리도 로스쿨에 20명의 학생을 수용하는 등 모두 59명의 학생들에게 수강혜택과 기숙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스탠포드도 허리케인 피해학생들의 학업이행을 돕는 등 베이지역에서 모두 250명의 피해지역 대학생들이 공부를 하게될 예정이다.
베이지역 대학들은 재난을 당한 대학생들이 모교로 되돌아갈 때까지 학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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