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주류사회에 알리는 올해 ‘제13회 한국의 날 민속축제’는 역대 어느 행사보다도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오는 16일 전야제와 17일 본행사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회장 김홍익)가 주최하는 올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6일(금) 오후 8시 팰러스 오브 파인아트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중앙국악예술단의 공연이다.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직접 지휘하고 총감독을 맡은 중앙국악예술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80명의 국악인들이 ‘평화와 화합’을 주제로 뉴욕과 워싱턴D.C에 이어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지막 미주순회공연의 무대를 열게된다.
이번 공연은 특히 교육인적자원부가 한류(韓流)문화의 확산을 위해 특별 지원했다. 국악의 명인 김성녀, 장사익, 김영임 등과 채향순(무용), 안옥선(가야금), 박혜리나(가야금) 등이 참여하는 국악예술단은 한국의 전통무용과 민요, 전통 뮤지컬(마당놀이) 등을 보여준다. 또 이번 공연에는 뉴욕 9·11 테러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희생된 넋을 위로하는 가무악 ‘천도’도 연주할 예정이다.
17일(토) 오전 11시부터 샌프란시스코 유니온 스퀘어에서 열리는 한국의 날 축제에는 주류사회의 정치인과 영향력있는 커뮤니티 리더들이 대거 참석해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 될 것으로 보인다.
1부 기념식에는 개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특별히 초대돼 연설과 함께 이날을 ‘한국의 날’로 선포할 예정이다. 2부 민속공연에서는 전날 전야제에 참가한 중앙국악예술단원 일부가 출연, 관현악과 민요, 국악가요, 장고춤 등을 샌프란시스코의 야외명소에서 보여주게 된다.
3부 페스티벌에는 베이지역에 산재한 각종 한인 문화단체 및 타 커뮤니티의 협연이 무대를 수놓게 된다. 이스트베이한인노인봉사회의 합창과 한인청년문화원의 사물놀이, UC버클리 태권도 시범, KAWAWA 청소년 고전무용단, 그리고 최수경, 김일현, 정혜란 등 북가주의 유명 국악인들이 북춤과 홍춤을 추게된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커뮤니티의 민속공연, 가수 ‘제이(J)’의 한국가요, 힙합, 스티브 김씨의 섹서폰 연주 등으로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한바탕 축제의 마당이 열리게 된다.
축제준비위(위원장 김신호)측은 전야제와 축제 당일 행사장에 카트리나 이재민을 돕기 위한 모금함을 설치, 한인들의 정성을 모을 계획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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