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종교계도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재민 돕기에 적극 나서며 사랑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 돕기 성금모금 캠페인이 시카고 한인회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 한인을 가장 많이 포용하고 있는 종교계도 이재민 돕기에 나서 사랑의 온정을 모으고 있다.
교회, 성당, 사원 등은 지난 주말 예배와 법회를 통해 카트리나의 현지 피해 상황을 알리고 성금 모금을 통해 그 지역을 돕자는 의견을 성도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각 부서별로는 이재민을 돕기 위한 다양한 펀드 레이징 행사를 계획하는 등 한인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시카고 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용준 목사)는 지난 주말 시카고 지역 300여 교회로 공문을 보내 카트리나 이재민 돕기 성금모금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교계 차원에서 성금을 모으자는 의견을 전달했다. 김용준 목사는 “성금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되어야 한다. 이제 시작을 했으니 2~3주 가량 성금을 모을 생각”이라고 했다. 또한 “시카고 지역 한인들의 성금이 카트리나 이재민에게 잘 전달되도록 성금을 일원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인회를 통해 일괄적으로 성금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성당과 사원들도 성금이 걷히는 대로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다.
한편 일부 교단 소속 교회들은 교단을 통해 카트리나 이재민을 돕기 위해 현지에 연락망을 만드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리노이 지역 한인 교회를 포함해 40여개 교회를 갖고 있는 연합감리교는 교단에 속한 봉사기관에 성금을 전달해 직접 돕기에 나서고 있다.
현재 성금기탁을 원하는 한인들은 한인회가 카트리나 이재민 돕기 구좌로 특별 개설한 K.R.F(Katrina Relief Fund) 구좌를 수취인으로 하여 수표를 한인회(KAAC, 5941 N. Lincoln Ave., Chicago, IL 60659)로 보내면 되며, 같은 수취인 명의로 본보(Korea Times, 4447 N. Kedzie Ave., Chicago, IL 60625) 등 각 언론사로 보내온 성금도 한인회로 전달된다.
<윤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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