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색만 내고 돈은 안내고…
SF한인상의 공개약속 체전 후원금
3,000달러 중 2,000달러 아직 안내
샌프란시스코한인상공회의소(회장 유대진)가 제13회 필라델피아 미주체전(7월21일-23일)에 출전하는 SF선수단을 위해 내놓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한 후원금 3,000달러 중 2,000달러를 3개월이 지나도록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지불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SF한인상의는, SF한인체육회 윌리엄 김 회장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타커뮤니티 친구들을 제외하고는, 개인과 단체를 불문하고 유일하게 체전후원금 약속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SF한인체육회(회장 윌리엄 김)에 따르면, SF한인상의는 필라체전 40여일 전인 지난 6월10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오클랜드 BBQ파빌리온에서 본보 등 한인언론사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체전후원금 전달식을 가졌으나 당시 1,000달러만 지급했고 나머지는 만 3개월이 지나고 체전결산 마감시한을 하루 남짓 앞둔 13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완납하지 않았다.
베이지역 한인단체 중 비교적 재정사정이 넉넉한 편으로 알려진 SF한인상의가 이처럼 공개적으로 행한 약속을 지키지 않음으로써 단체 간 상부상조 전통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교민들을 우롱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후원금 전달식 당시 유 회장은 자라나는 새싹들이 이번 체전을 통해 한민족의 동질성에 대해 배우고 꼭 우승을 해서 샌프란시스코의 단결된 힘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저희 이사들의 정성을 모았다고 말한 바 있다. 본보는 SF상의가 한인단체 중 가장 먼저 체전후원금을 내기로 한 점을 높이 사 6월13일자에 ‘아름다운 품앗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곁들여 크게 기사화한 바 있다.
이에 대해 SF한인상의 관계자는 회장이 계속 외부에 나가있고, 돈은 회장이 집행하는 거라 늦어졌다며 어제(12일) 민선기 (SF한인체육회) 사무총장이 전화(독촉)를 해서 15일까지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현재 이동영 사무총장과 함께 한국·중국 출장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SF체육회 윌리엄 김 회장의 타커뮤니티 친구 4명도 6월7일 체전성금 8,000달러를 약속(6월9일자 기사화)한 뒤 개인사정을 이유로 이행하지 않고있다 최근에야 1,000달러만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F체육회는 이같은 사정 등으로 늦춰진 결산보고를 15일 마감할 예정이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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