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인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신흥 붐타운’ 트라이밸리지역의 동포들을 위한 한가위잔치가 열린다.
트라이밸리 한인장로교회(담임 이명섭 목사)가 주최, 오는 17일 저녁 6시부터 플레즌튼 시니어센터(5353 Sunol Blvd., Pleasanton)에서 열리는 ‘추석맞이 교민위안잔치’는 우리민족의 최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이 지역 동포들이 한데 모이는 최대의 잔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준비위원회(위원장 박남선)에 따르면 원래 이 잔치는 1987년 트라이밸리 한인친목회가 시작했다. 플레즌튼과 더블린, 리버모어, 샌라몬 등 트라이밸리지역에는 당시 한인인구가 1백여 가구에 불과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로부터 상당히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이곳 한인들은 당시 동일한 생활권내에서 상부상조하기 위해 한인회 성격의 친목회를 조직했다.
한인친목회가 시작했던 추석잔치는 동 단체가 해체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지만 트라이밸리 한인장로교회가 이를 계승해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박남선 준비위원장은 정든 고국을 떠나 이국 땅에 살면서 명절 때면 향수가 더욱 깊어진다면서 같은 지역에 사는 동포끼리 우애도 나누고 2세들에게 우리문화를 전수하는 차원에서 추석잔치를 벌이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지역사회의 모든 한인을 초청해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한국 고전무용과 샌프란시스코 한국소년소녀합창단(지휘 조영빈)의 노래, 태권도 시범, 율동, 소프라노 백효정씨의 독창, 사물놀이 등이 펼쳐진다. 또 송편과 떡 등 추석음식을 풍성하게 차려 잊혀져 가는 고향의 정취를 되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품추첨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을 ‘작은나눔’을 통해 본국 장애자들을 위한 휠체어를 구입하기 위한 성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추석맞이 교민위안잔치의 입장권은 10달러(저녁식사 포함)이며 문의는 박남선 준비위원장(925-829-1310), 전충헌 준비위원(925-449-6337).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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