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 ‘프리미어리거 2호’ 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2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이영표는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05-2006 프리미어리그 시즌 6차전 아스톤빌라와의 원정경기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고 팀은 1-1로 비겼다.
토튼햄은 전반 4분 아스톤빌라의 제임스 밀너에게 기습 캐넌슛을 얻어맞아 끌려가다 후반 33분 로비 킨이 동점골을 뽑아내 간신히 비겼다.
3경기 무득점을 끝낸 토튼햄은 2승3무1패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리버풀과의 데뷔전에서 만점 활약을 펼쳐 전 매체에서 주간 베스트 11에 뽑힌 이영표는 초반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릴 기회가 있었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전반 3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가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레들리 킹의 헤딩슛으로 연결됐지만 방향이 빗나갔다.
곧바로 밀란 바로시의 패스에 이어진 밀너의 대각선 땅볼 중거리포에 선제골을 내준 토튼햄은 전반 27분 이영표의 패스에서 시작된 공격에서 동점 기회를 잡았다.
이영표는 전방의 저메인 데포에게 기습적인 패스를 찔러줬고 데포가 이영표의 에인트호벤 시절 팀 동료 윌프레드 보우마와 경합하다 핸들링 반칙을 끌어내며 페널티킥을 유도해낸 것.
그러나 키커로 나선 데포의 슛은 방향을 정확히 읽은 골키퍼 토마스 쇠렌센의 선방에 걸렸다.
이영표는 전반 19분 인터셉트, 29분 헛다리짚기, 41분 터치라인 돌파로 오버래핑을 자주 시도했으나 오른발 크로스가 조금 짧아 아스톤빌라 수비진에 자주 차단됐다.
이영표는 리버풀전에서 환상 호흡을 맞췄던 에드가 다비즈 대신 나온 왼쪽 미드필더 앤디 리드와 패스워크가 잘 맞지 않았고 오버래핑 이후에는 뒷공간을 커버하느라 애를 먹었다.
후반 초반 한번씩 번갈아 크로스바를 맞추는 공방 이후 동점골은 후반 교체 멤버 킨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25분 골키퍼 선방에 막힌 벼락같은 발리슛으로 감각을 조율한 킨은 후반 33분 데포가 문전에서 뒤로 내준 볼을 두번 터치해 밀고 나간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대포알 강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이영표는 후반 막판 왼쪽 측면에서 다시 공격에 적극 가담했고 토튼햄은 파상 공세를 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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