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문기관의 호평으로 한국차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가 향상되고 있다. 한인 고객이 LA시티현대 매장에 진열된 2006년형 소나타를 살펴보고 있다.
전문기관 평가서 잇달아 높은 점수
소나타는 캠리·어코드 물리치기도
현대, 기아 등 한국차에 대한 자동차 전문기관의 평가가 잇달아 높게 나타나면서 한국차 브랜드 이미지가 향상되고 있다.
지난 7월 에드먼즈닷컴이 실시한 2006년형 현대 소나타와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의 경쟁차종 테스트에서 소나타는 성능대비 가격, 퍼포먼스 등에서 최우수 판정을 받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5일에는 ‘포퓰라 매캐닉스’가 선정한 최고 안전 중형차량 부문에 2006년형 소나타가 선정됐다.
또 투싼과 산타페는 ‘오토퍼시픽’이 조사한 소비자 만족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한국차의 위상을 높였다.
기아의 아만티와 스포티지는 최근 J.D.파워가 발표한 자동차 디자인과 콘텐츠 조사(APEAL)에서 한국차로는 최초로 각 부문 1위를 차지해 자동차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렇듯 한국차가 연이어 주요 자동차 기관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한인들의 한국차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회사원 조형준씨는 “이제 한국차도 미국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 같다”며 “한국차의 구입 의사가 충분히 생겼다”고 말했다.
현대의 경우 매년 한인 고객 판매율은 전체 판매율 중 2%를 조금 못 미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소나타와 투싼 등 신모델이 가세하면서 전년보다 판매율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인들은 소나타, XG 등 중형차의 구입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개스값의 영향으로 투싼, 액센트 등 연비가 좋은 차량이 판매 효자로 떠올랐다.
현대차 미주법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A) 관계자는 “모델에 따라 최고 4,000달러 리베이트와 10만마일 워런티 등 구입조건이 좋기 때문에 오는 12월까지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인 바잉파워에 대한 잠재력이 확인되면서 마케팅도 강화되고 있다.
HMA의 경우 한인타운과 한인마켓 등지에 대형 광고를 내걸고 있으며 특별 융자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기아도 한인 구입 비율이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기아모터아메리카(KMA) 관계자는 “아만티, 스포티지 등 중형차종이 출시된 이후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한인들에게 구입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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