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커스텀 주얼리 도매상인 ‘비쥬 월드’(BIJOUX WORLD·사장 캐롤 박)사는 미국내 커스텀 주얼리 업계를 지난 18년간 선도하고 있는 ‘리딩 컴퍼니’다.
1987년 맨하탄 30가에 처음 설립된 이 회사는 미국 여성들을 위한 액세서리 제품을 취급해오면서 미 동부 최대 커스텀 주얼리 도매상의 하나로 성장해오고 있다.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펜실베니아,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캘리포니아, 텍사스, 일리노이 등 미 전역의 뷰티서플라이 업소와 잡화 업소에 각종 재료를 공급하고 있는 비쥬월드사의 연 매출 규모는 약 1,300만달러에 이른다. 올해 목표는 1,500만 달러. 수백 개 군소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커스텀 주얼리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수준이다.덕분에 많은 타 업체들이 경영난을 겪지만 해마다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하며 연평균 10~20%씩의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비쥬 월드사가 주력하는 분야는 젊은 여성들의 목걸이, 이어링, 헤어핀, 반지, 벨트, 브로찌 등 모든 액세서리는 물론이고 스카프, 장갑 등 시즌 아이템까지 취급, 공급 품목수는 수천가지가 넘는다.미국의 커스텀 주얼리 업계를 선도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성장해 온 기업답게 이 회사가 공급하고 있는 모든 제품들은 최근들어 업계가 집중하고 있는 고급 시장을 겨냥한 아이템들로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지난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미국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나비 모양의 각종 액세서리 열풍을 주도했는가 하면 최근 수년째 꾸준한 라인 스톤 목걸이 유행도 비쥬월드가 이끌고 있다.
이처럼 비쥬월드사가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한국과 중국에 생산라인을 갖춘 자매 회사를 두고 정확한 유행 동향 파악과 신속한 제품 선정이 가능 할 수 있는 경영 시스템이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지난 40년간 한국에서 운영돼 돼 온 ‘아리랑’과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커스텀 주얼리 업체 ‘랑셀’이 자매 회사로 비쥬월드사는 이들 회사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미국내로 제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다른 경쟁회사들보다 한 템포 빨리 고객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셈이다.
비쥬월드사의 또다른 차별화 정책은 타회사들 보다 먼저 고가 영역을 넓혀왔다는 점이다. 수년 전부터 업계에 저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취급함으로써 경쟁을 탈피할 수 있었다.특히 9.11 테러 사태 이후 극심한 침체에 빠졌던 커스텀 주얼리 업계에서 이같은 고가정책은 비쥬월드사로 하여금 빠른 회복을 가능토록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비쥬월드사는 이제 글로벌 시대에 맞는 기업의 면모를 구축하기 위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미국내 시장에 국한됐던 영업망을 외국 시장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회사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콜롬비아, 멕시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 중남미 국가 시장 수출에 나서고 있다.이같은 노력으로 현재 회사 전체 매출에서 외국시장 부문이 30%까지 늘어나는 결과를 낳고 있다.
회사측은 수년 안으로 외국시장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으로 지속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벌일 계획이다.향후 목표는 커스텀 주얼리 시장의 트랜드 주도권을 쥔 업체로 전미지역에서는 물론 세계 제1의 커스텀 주얼리 도매상으로 커가는 것이다.캐롤 박 사장은 커스텀 주얼리 업종은 한인들이 심혈을 기울여 키워 온 업종인 만큼 한인업체인 비쥬월드가 그 앞에 서서 트랜드와 패션을 주도하며 미 동부를 벗어나 세계를 향해 계속해 나아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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