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가주에 묻힌 애국지사 고 이대위 목사 유해
조국의 광복을 미처 보지 못한 채 한많은 미국땅에 77년간 묻혀있다 본국 국립묘지내 독립지사묘역으로 천장이 결정된 고 이대위 대한인국민회 총회장 유해의 파묘예식이 1일 오전 콜마의 사이프레스 공원묘지내 고인 묘역에서 열렸다.
이대위 총회장 천장준비위원회(위원장 문충한)가 주최한 이날 예식에는 고인이 봉직했던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담임 김택규 목사)와 한인사회 대표들이 참석해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고인의 유일한 후손인 손자 도날드 리씨는 유가족 인사말을 통해 “할아버지의 유해가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준 한인 커뮤니티와 천장위원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문충한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고인이 1928년 타계 후 77년간 이곳에 계시다 이제는 고국땅으로 가시게됐다”고 말했다. 박병호 추모위원장은 고인의 약력소개를 통해 약관 22세에 UC 버클리로 유학 후 목사이자 교육자, 그리고 독립운동가로서 동포들의 사상고취에 몸을 바쳤던 고인을 추모했다. 이정순 간사는 1975년 장인환 의사의 천장 이후 2001년 이대위 목사의 업적발굴과 2004년 한우회를 주축으로 천장준비위가 발족돼 올해 8월 국가보훈처로부터 천장허락이 이루어지기까지의 경과를 설명했다.
천인필 부총영사는 “이대위 지사는 독립운동을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인 재미 민족운동의 지도자였다”면서 “천장이 시작된 오늘은 동포사회에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전 북가주광복회과 김택규 목사도 천장과정에 협조한 한인사회의 노력을 치하했다.
사이프레스 공원묘지를 대표해 참석한 마틴 제이콥스 부사장은 “유해가 한국으로 이장되더라도 현재의 묘역을 기념지역으로 계속 보존, 한인사회의 역사적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대위 지사의 유해는 파묘 후 화장돼 오는 15일 저녁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에서 추모예배를 마친후 오는 18일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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