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랑은…’서 재벌2세 첫 주연…김선아-김원희와 찰떡호흡
‘누나 전문 킬러?’
‘삼순이’ 김선아의 가슴을 시퍼렇게 피멍을 들인 남자, 이규한이 돌아왔다. 5일 첫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극본 권민수, 염일호ㆍ연출 고흥식)에서 이규한은 또 다시 ‘누나’ 김원희와 호흡을 맞춘다.
연예계 단짝 친구인 김선아, 김원희를 차례로 파트너로 맞는 셈이다. 이규한은 이번에는 ‘삼순이’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김원희와 사랑으로 풀어가며 ‘현빈-김선아 커플’ 못지 않은 연상녀 연하남 커플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규한은 “예전 ‘서울의 달’ 때부터 김원희 누나의 열혈 팬이었다. 김원희 누나와 찰떡 호흡을 보여주겠다”고 자신만만해했다.
이규한은 그동안 드라마 ‘사랑과 성공’ ‘뜨거운 것이 좋다’ ‘행진’ 등에서 철없는 캐릭터를 단골로 맡아왔다. 군 제대 후 첫 작품인 ‘내 이름은 김삼순’이 대박을 터뜨리자 이규한의 주가가 치솟았고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로 처음 주연 자리를 꿰찼다.
이규한은 “‘내 이름은 김삼순’ 덕분에 좋은 작품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다니엘 헤니, 려원 등 더 주목을 받은 배우들이 부럽기도 했지만, 인기보다는 폭넓은 연기를 통해 배우로 거듭나고 싶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이규한은 이번 드라마에서 막무가내 재벌 2세 진정표로, 30대 퇴물 내레이터 모델 봉심(김원희)와 티격태격 사랑을 일궈간다.
이규한은 “재벌 2세라 좋은 옷도 많이 입을 줄 알았는데 첫 회부터 빨강색 여자 트레이닝복을 입고 거리를 쏘다녀, 여중생들에게 변태 로 오해(?)를 사는 등 코믹한 모습을 보여준다”며 쑥스러워했다.
진정표는 철없는 성격 때문에 첫 회부터 재벌 아버지에게 쫓겨나 봉심의 집에 얹혀 살며 ‘귀족 빈대’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규한은 “4회에서 경찰서까지 끌려가게 된다. 구두까지 잃어버려 맨발로 뛰는 장면을 찍을 땐 발바닥까지 다칠 뻔 했다”고 말했다.
김원희는 벌써부터 파트너 이규한 자랑에 바쁘다. 김원희는 “5년 만에 드라마 복귀하는 셈이라 스타급 상대 역에 묻어가고 싶었는데 신인이 상대역이라 사실 걱정도 했다.
하지만 1회와 2회에서 이규한이 내 애드리브도 능청스럽게 받아치고 한 술 더 떠는 것을 보고, 이제 경계심까지 들더라”고 칭찬했다. 고흥식 PD 역시 “이번 드라마 끝나면 이규한이 톱스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한은 벌써 목소리가 갈라졌다. 김원희의 기에 눌리지 않기 위해 소리를 지르고 다니는 장면을 많이 찍어서다. 하지만 이규한?“대본이 너무 재미 있어서 받아보고 혼자 키득키득 웃곤 한다”며 연신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이규한은 “평소 동갑내기 배우인 조승우의 내공이 부러웠다”며 “이번 드라마를 끝내고 다음 작품서는 진지한 멜로 연기도 도전해 보고 싶다”며 웃었다.
사진=박철중기자
이인경 기자 li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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