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5도 앙상블’ 카트리나 모금 음악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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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고교생 8명이 주축이 된 실내악단이 카트리나 성금모금 음악회를 열어 1만1천달러라는 큰 돈을 모금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저녁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음악회에는 4백여명의 청중이 운집, 성황을 이루었다. 모두 10명의 고교생으로 구성된 ‘완전 5도 앙상블’(Perfect 5TH Ensemble)은 ‘인생의 선율’(Melody of Life)을 주제로 클래식과 팝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줬다.
첫 순서에서 샤론 김양은 오페라 타이스(Thais) 중 명상곡을 연주했다. 이어 제이미 박과 리차드심이 바이올린 2중주를 통해 빠른 템포의 ‘나바라’를 뛰어난 기교로 연주했다. 류주현양은 피아노 독주로 쇼팽의 ‘야상곡’을 화려한 기교로 연주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더스틴 후수군의 클라리넷 연주와 케빈 젱, 란 서, 마이클 황, 알렉스 양, 오태호 등 5명은 슈베르트의 ‘현악5중주 C장조’를 연주해 클라이맥스를 이루었다.
음악회 마지막 순서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나와 ‘베사메 무초’와 ‘블루 문’ 등 귀에 익은 팝뮤직을 연주해 관중들의 열광적인 박수를 받았다. 실내악단의 대표인 알렉스 양(로스가토스 고교)군은 인사말을 통해 카트리나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우리의 정성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에 앞서 미적십자사 산타클라라지부 관계자들이 무대에 나와 축사를 통해 실내악단을 격려하고 모금활동을 격려했다. 특히 연주회중 특별순서로 카트리나 희생자들을 담은 슬라이드 상영과 함께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이날 연주회에서 모금된 1만1천달러의 성금은 7일 적십자사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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