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태일 박사 ‘세계 물리학의 해’ 기념강연
스탠포드대학 태양물리학 연구소의 수석과학자이자 재미한인물리학자협회
부회장 배태일 박사가 8일(토) 오후 7시 30분 스탠포드대학 휴렛
티칭센터(Hewlett Teaching Center)에서 ‘아인슈타인 박사와 우주’를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재미한인물리학자협회가 주최하고 본보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재미과학기술자협회 등이 특별 후원한 이번 강연회는 UN이 정한 ‘세계 물리학의 해’를 기념해 마련됐다. UN은 아인슈타인 박사가 특수상대성 이론에 대한 2편의 논문을 비롯해 광전효과, 브라운 운동 등 총 4편에 이르는 논문을 1905년 발표한 이래 백주년이 되는 올해를 2004년 6월 총회에서 ‘세계 물리학의 해(World Year of Physics 2005)’로 지정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 노희방 원장을 비롯해 2백여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연회에서 배태일 박사는 아인슈타인 박사의 이론을
기반으로 별의 생성과 우주의 발전과정을 슬라이드를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배박사는 아인슈타인 박사의 상대성 이론이 없었다면 2천억 개에 이르는
은하계 별들의 생성과정과 우주의 역사가 밝혀지기 힘들었을 거라며 물리학과 천문학 분야에서 지대한 공을 세운 아인슈타인 박사의 업적을 기렸다.
배박사는 또 “인간은 137억년이라는 장구한 우주의 역사를 거쳐 생성된
하느님의 걸작품”이라 칭하기도 했다. 1시간 반에 걸친 강연을 마친 후 김인철 목사(북가주성락성결교회)가 “성경에 나오는 창조론을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과학적으로 설명해줄 방법이 있느냐”며 목회자로서의 고민을 토로하자 배박사는 “창세기 등에 나오는 성경 내용을 글자 그대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전제하고 “특히 대학생 이상의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가는 현실에서 교회는 현대적 사고방식에 맞는 성경해석을 통해 성경구절이 담고 있는 진정한 의미를 전달함으로써 이들이 교회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야 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정상기 총영사는 최근 본국 젊은이들이 인문사회과학 분야에 편중되고 있는 현상을 지적하고 “우리 민족은 역사적으로 번영한 시기마다 과학기술의 중흥기를 펼쳐왔다”며 신라 선덕여왕 시대의 첨성대 설치와 세종대왕 집권기에 장영실이 측우기를 발명했던 사실을 예로 들고 “앞으로 2세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기술 강연회도 마련해 이들이 미국사회와 조국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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