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맛이 첨가된 설탕물이든, 천연 사과주스든 간에 단맛이 나는 음료는 취학 전 아동을 비만에 처하게 할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정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의 진 웰시와 연구진은 미주리주의 저소득층 가족 영양 프로그램에 참여한 1만904명의 아동을 상대로 단맛이 나는 음료 섭취와 체중과의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정상체중이나 표준체중에 미달하는 아이들, 과체중 위험이 있는 아이들, 이미 과체중인 아이들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대략 1년 뒤 이들의 키와 몸무게를 비교했다.
의학전문지 ‘소아과학’ 최근호에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뚱뚱한 편인 3~4세 아동들이 하루 한두 번 단맛이 나는 음료를 마시면 1년 후 심각한 과체중이 될 확률이 두 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상체중의 아이들에게는 단 음료가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웰시는 “주스도 분명히 단맛이 나는 음료의 일종”이라면서 취학 전 아동들은 과일을 간식으로 먹거나 우유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현재 미 소아과학회는 취학 전 아동의 하루 주스 섭취량을 120~180㎖로 제한하고 있다.
단맛이 나는 음료는 칼로리가 높고 섬유소 함량이 적은데 영양학자들은 칼로리가 높고 섬유소가 적게 들어있는 음식은 빨리 소화되고 포만감을 덜 줘 과식의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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