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이 점점 높아 가고 있다.
가정문제연구소(소장 레지나 김)가 실시하고 있는 정신건강 상담이 1주에 2~3건 이상으로 예전 보다 크게 늘었다.한인 여성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지난해부터 세미나와 상담을 실시하고 있는 가정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의 세미나 이후 상담을 신청한 한인들이 2배 이상 늘었으며 대부분 정신 상담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
가정문제연구소가 올해 7월부터 9월30일까지 실시한 상담통계에 따르며 정신 질환 상담은 총 34건으로 배우자의 부정 상담(39건)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정문제나 자녀문제, 마약촵도박 등의 상담은 전화 상담이 면담보다 많지만 정신질환의 직접 면담을 선호하고 있다. 이는 직접 면담이 27건으로 전화상담 7건 보다 훨씬 많은 통계에서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한인 여성들이 정신 상담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우울증은 누구나 겪는 정신문제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레지나 김 소장은 “한인 여성들이 예전에 정신 상담을 숨기는 것과는 달리 요즘은 우울증에 대해 당당하게 상담을 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정신건강은 가정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돼, 정신이 건강해야 부부간의 마찰도 줄어들고 가정도 행복하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정문제연구소의 3/4분기 통계 자료에 따르면 배우자 부정은 면담 7건, 전화 상담 32건이 실시됐으며 자녀의 가출과 외박에 대한 25건의 상담 중 2건이 면담, 23건이 전화 상담으로 이뤄졌다.
마약촵알콜 촵도박은 면담 4건, 전화 상담 28건 등 전화 상담이 더 많았으며 가정문제 중 육체적 학대 26건도 면담이 5건, 전화 상담이 21건으로 집계됐다. 가정문제의 정신적 학대 30건 중 면담은 7건, 전화상담은 23건으로 집계됐다.이외에 지난 3/4분기동안 타민족을 배우자로 선택한 자녀를 둔 부모들의 상담이 5건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한국정세의 불안감으로 무작정 도미한 한인들의 체류신분과 경제적, 정신적
손실에 대한 상담도 크게 늘어났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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