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아이템 집중 맛.서비스 질 향상

이제는 전문점으로 승부한다’.
최근 플러싱 한인 식당가에 전문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고유의 전문적인 영역을 가지고 승부를 거는 전문식당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것.

유황오리 전문점인 ‘솔바우네’, 가마에 구워먹는 삼겹살 전문점 ‘3초 삼겹살’, 각종 술안주와 술해장국 전문점 ‘장수촌’, ‘한신 구공탄’ 등은 자신만의 아이템을 가지고 최근 플러싱에 오픈한 전문 업소들이다. 이 같은 전문화 바람은 최근 한인 요식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신만의 노하우가 담긴 아이템 등 기존의 업소와 차별화하지 않고서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전문점의 경우 자신만의 아이템에 집중할 수가 있어 음식의 맛과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가 있기 때문에 그만큼 실패할 확률이 적다”고 설명한다.유황오리 전문점 솔바우네는 유황으로 사육한 오리를 재료로 전골, 구이, 주물럭 등의 메뉴를 선보이며 젊은층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정숙 사장은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기보다는 전문화된 아이템 몇 가지를 취급할 경우 음식의 맛이나 서비스에 집중할 수가 있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가 있다”고 말했다.장수촌과 한신 구공탄은 술안주와 해장국 등 술안주 전문점으로 최근 퇴근 후 한잔 하기를 원하는 한인들의 애용(?) 장소가 되고 있다. 3초 삼겹살도 가마에서 3초만에 구워먹는 삼겹살 메뉴로 한인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존의 놀부김밥이나 북창동 순두부, 양평해장국, 유성칡냉면 등은 대표적인 전문점들로 전문화에 의한 성공을 바탕으로 체인점을 꾸준히 늘려 나가고 있다.
<권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