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시카고는 이민자를 위한 도시입니다. 시카고는 언제나 이민자 및 이민관련 단체를 환영합니다. 연단에 오른 리차드 데일리 시카고 시장은 시카고 이민자 단체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같이 힘주어 말했다.
11일 오후 5시 30분 시카고 컬츄럴 센터에서 열린 ‘UN 데이’ 행사에는 데일리 시장을 위시한 시카고시 관계자를 비롯해 각국 총영사 및 영사관 인사, 이민난민 단체장, 커뮤니티 인사, 에스닉 미디어 관계자 등 약 250여명이 참석했다.
시카고시 인권위원회와 이민난민자 자문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UN 데이’ 행사는 매년 이맘때 열리는 것으로, 시카고에 정착한 이민자 난민자 및 이들을 위한 단체를 기리는 한 주(10월 24일부터 28일까지)를 기념하는 자리다. 이 행사는 특히 9.11 테러 이후 미국 사회에 만연한 반이민적 기류를 시 행정부적 차원에서 불식해보자는 의미에서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아프리카를 지구본의 중심에 둔 ‘UN데이’의 휘장이 천장 높이 걸려 있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주최측이 준비한 각국의 다양한 음식과 음악을 즐기며 인사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카고내 이민난민 관련 단체장 5명이 데일리 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동남아시아 센터의 샌 오씨와 중미상호협의회의 데니스 램씨를 포함해 모두 중국계 단체장이 올해의 이민단체장으로 선정됐다.
한인으로는 김욱 시카고 총영사를 포함해 한인회 최기화 부회장 및 유한성 사무총장, 한인 YMCA 관계자, 차승남 한글학교 협회장, 브라이언 유씨, 최선주 박사, 코트라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십수년간 ‘UN데이’ 행사의 기획 및 한인 인사 초청을 담당한 김봉현 변호사도 자리를 함께 했다.
시카고 교통국에서 스페셜 이벤트 코디네이터로 근무하는 브라이언 유씨는 올해도 김 변호사의 초청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이같은 자리를 통해 각국 커뮤니티가 서로의 행사를 나누고 교류할 수 있는 만남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이민난민자의 주를 맞이해 해마다 아시안 커뮤니티가 커가는 모습을 보게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주최측은 시카고시 주민 중 23%가 이민자 출신이며, 일리노이주 전체 세금 중 70억 달러를 이민자들이 내고 있다고 밝혔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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