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평균 40~50명의 한인이 체포되고 있다. 하나 같이 성매매혐의다. LA 한인 타운으로만 국한 시킨 통계다. 그것도 경찰이 위장수사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체포한 숫자가 그렇다는 것이다. 무엇을 말하나. 한인 사회의 고질인 매춘이 좀처럼 줄어들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무려 1,000여명의 수사관인 동원돼 한인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대대적 매춘단속이 펼쳐졌던 게 불과 석 달 전의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춘은 계속 범람하고 있다. 이제는 한인 인구가 별로 없는 남부지역 소도시 등지에서도 매춘혐의로 체포되는 한인 여성이 급증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는 다름 아니다. 한국과 미국을 잇는 인신매매조직이 여전히 극성을 떨고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한국서의 향락업소 종사 여성의 대대적 유입은 IMF이후 두드러진 현상으로, 인신매매조직을 통해 한인 매춘망은 LA등 한인밀집 지역은 물론 미전역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허위나, 과장광고를 통해 여성들을 유인한다. 미국으로 입국시켜 환락업소로 넘긴 뒤 여권을 뺏는다. 그리고는 빚을 핑계로 사실상의 성노예로 만든다. 인신매매조직의 상투적 수법이다.
반항을 하면 장기를 떼어 내 빚을 갚으라는 협박을 한다. 강제로 매춘을 시키는 건 예사다. ‘마약을 강제로 복용시키고 매춘을 강요했다’-. 인신매매조직에서 탈출해 총영사관과 수사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한 여성의 폭로다. 인신매매조직의 잔혹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런 인신매매조직이 그런데 하나 둘이 아니다. 밤이면 환락가로 변하는 한인 타운에서 이 범죄조직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것이다.
인신매매조직을 뿌리 뽑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총영사관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마약강제복용에, 장기기증 협박을 서슴지 않는 이들 범죄 집단으로 부터의 교민보호는 주요 영사업무의 하나다. 이로 그쳐서는 안 된다. 한인회를 비롯해 전 한인단체들도 나서야 한다. 그럼으로써 한인사회 자체의 정화 캠페인을 펴야한다. 더 나가 인신매매조직을 일망타진하도록 당국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 매춘으로 곪아가고 있는 한인 사회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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