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자동차 부품, 2004년도 25% 늘어
▶ 시카고무역관 통계자료
KOTRA 시카고 무역관은 대미 자동차 부품 수출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무역관이 보고한 ‘2004년 미국 자동차부품 수입통계’를 살펴보면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지난해 모두 19억9천3백만달러어치의 부품을 미국에 수출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24.8% 증가한 것이며 지난 2000년 10억8천만달러에 비해 4년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다.
KOTRA 시카고 무역관의 김정동 차장은 이같은 자동차 부품의 대미 수출 증가는 현대자동차의 알라바마 공장 신축으로 인한 미국 현지에서의 부품 수요 증대와 미국 시장에서의 한국산 자동차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수치가 긍정적인 의미만을 담고 있지는 않다. 국가별로는 멕시코와 캐나다의 대미 수출이 가장 많았고 이어 독일, 일본, 중국, 그리고 한국 순이다. 인도 같은 경우도 대미 수출이 높은 편이다. 김 차장은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부품 대미 수출이 1년만에 36%가 증가하고 인도와 대만도 부품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한국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도나 중국은 한국의 현대나 기아와 같은 완성차 브랜드가 없으면서도 자동차 부품 대미수출이 한국보다 더 높은 비율로 늘어났다는 사실을 봤을 때, 한국이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다. 경쟁국 감시를 더욱 늦추지 말고 수출량 확대와 미국 현지에 대한 직접 투자를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현대 알라바마 공장이 들어섬으로써 장기적으로 현대자동차가 한국이 아닌 미국 현지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비율이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이 시카고 무역관 측의 분석이다. 결국 한국의 부품업체들도 수출만으로는 안되고 미국에 직접 투자하고 진출하며 세계화 대열에 뛰어 들어야 한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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