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위생 부족 손 잘 안 씻고
아이들과 가깝게 놀아 전염률 높아
감염 바이러스 오랫동안 영향끼쳐
누가 독감에 제일 먼저 걸릴까? 바로 프리스쿨 아동들이다. 독감에 걸린 아이가 생기면 머지않아 온 가족이 아프게 된다는 것은 경험상 흔히 있는 일이다.
보스턴 어린이 병원 연구팀은 이달 초 발간된 유행병학 저널에서 3-4세 어린이들이 자기 가족뿐 아니라 매년 일어나는 독감 유행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
연구팀은 2000~2004년도 보스턴 지역 데이터를 수집해 조사한 결과 프리스쿨 나이의 어린이들이 매년 독감으로 응급실이나 병원을 찾는 첫번째 환자들이라며 시기적으로는 일반적으로 9월 말쯤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따르면 아기나 2세 미만의 유아환자는 그보다는 1~2주 뒤에 발생하며 좀 큰 아이들은 10월께, 성인은 11월에 병원을 찾는 패턴을 보인다. 또한 프리스쿨 어린이의 독감 정도에 따라 그 해 독감이 어느 정도로 심한지도 예측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아기와 프리스쿨 아동이 독감에 걸린 케이스가 증가하면 나이든 사람이 독감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도 늘어났다.
프리스쿨 아동이 독감을 잘 퍼뜨리는 이유는 이들 아동이 손을 씻는 것에 신경을 안 쓰는 등 공중위생이 부족하고 아이들과 아주 가깝게 놀고, 또한 감염 바이러스를 다른 나이의 그룹보다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이 3-4세 아동에게 독감 백신을 맞출 것을 더 많이 권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독감 백신은 노년층이나 신생아, 만성질환자 등 합병증이나 사망위험 대상에게 먼저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연방질병통제센터(CDC)는 독감 백신을 6~23개월 아기들에게 접종할 것을 권고했었는데 이 그룹이 65세 이상의 그룹 다음으로 입원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독감을 전염시킬 수 있는 프리스쿨 아동의 독감 예방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
3~4세 아동은 독감에 의한 합병증 위험이 적지만 독감 예방 접종을 맞게 되면 독감 유행을 어느 정도 방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CDC에서는 프리스쿨 아동에 대한 독감 예방 접종을 고려 중이다.
하지만 백신부족으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까지 다른 나이 그룹의 예방접종을 늘리는 것에 대한 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유명 의학지 렌셋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독감 예방접종은 독감에 걸리는 것을 줄이지는 못해도 병 차도는 줄였다는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
■ 독감 백신 꼭 맞아야 하는 사람
-65세 이상 -임신부
-2세 이상의 만성 질환자
-6~23개월 유아
-장기 요양 시설 거주자
-환자를 직접 돌보는 의료 직원
-6개월 이하 유아를 돌보는 사람
■ 접종 가능한 클리닉
이들은 LA카운티 보건국(www.ladhs.org)이나 오렌지카운티 헬스 에이전시(www. ochealthinfo.com), 리버사이드 카운티 보건국(www.rivcoph.org), 벤추라 카운티 헬스케어 에이전시(www.vchca.org)를 이용하면 가까운 곳의 예방 접종 가능한 클리닉 및 날짜, 장소 등을 찾을 수 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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