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셨던 길은 나그네 였으나 임께서 돌아가실
조국의 품은 대도의 길이 열렸습니다.
정청광 시인의 고 이대위 총회장 추모시 ‘대도에 임 하소서’ 중
애국지사 고 이대위 대한인국민회 총회장의 유해가 77년만에 고향의 품으로 돌아갔다.
16일(일) 오전 8시 천장준비위원회 문충환위원장 등 관계자 9명은 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에서 알라스카 에어라인 876편을 이용하여 LA로 떠났다. 이 날 오전 인천행 대한항공으로 갈아 탄 관계자들은 17일 오후 6시 2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보훈처가 준비한 기념행사에 참석하게 된다. 유해 봉영식 시간에 맞추기 위해 LA를 경유, 본국으로 향하게 됐다.
이번에 봉환되는 독립운동 선열은 이 선생을 비롯해 로스앤젤레스에서 조선의용대 미주후원회 활동을 한 최봉윤 선생, 중국에서 항일운동을 전개한 강기운 선생 등 총 6명이다. 이대위 선생과 최봉윤 선생의 유해는 미국에서, 강기운 선생 등 나머지 4위의 유해는 중국에서 각각 국내로 봉환된다.
보훈처는 6위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되는 17일 오후 6시20분께 인천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유해 봉영식을 갖는다.
이에 앞서 15일(토) 오후 7시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에서는 고 이대위 총회장 천장을 위한 추모 및 환송 예배가 열렸다.
고인이 1911년 제 3대 담임목사로 취임했던 뜻 깊은 자리에서 열린 추모 및 환송예배에서 김택규 목사는 ‘썩지 아니할 영광의 면류관’ 이라는 설교를 통해 “그의 생애는 한마디로 애신, 애국, 애족 정신의 화신이라 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고인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고 또 후손들에게 가르치고 전달해야 될 줄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영숙 북가주문화예술원 원장이 조가를 부르며 고인를 마지막 떠나 보내는 아쉬움을 표현했으며 김홍익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장이 추모사를, 정 에스라 샌프란시스코 민주평통 협회회장이 조사를 낭독했다.
예배가 끝난 후 정상기 상항 총영사와 김형만 미주 한인회 총연 회장등 참석자들은 국화를 고인의 유해앞에 놓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고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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