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시텔레콤 제작중, 11월초 공식 오픈 예정
3개월 전 뉴욕에서 시카고로 이주해온 박씨(26, 회사원)는 시카고에 쓸만한 웹사이트 하나없다며 정착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직장 때문에 시카고로 옮겨와 인터넷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운전학원을 찾아보려고 해도 별다른 정보를 얻지 못했다. 신문사에서 나눠주는 업소록을 구하기 전까지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그는 전했다.
시카고 한인 사회를 대표할만한 포털 웹사이트의 필요성이 지적된 것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한인회를 비롯한 상당수 한인단체가 각자의 웹사이트를 갖고 있지만 이를 통괄할 수 있는 포털 사이트는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뿌리내린 적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정보통신업체인 니시텔레콤(대표 윤경수)이 11월초 공식 오픈을 목표로 시카고지역에 기반을 둔 포털사이트 신설을 계획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니시텔레콤이 제작하고 있는 웹사이트는 한인사회 뉴스, 라이프, 비지니스, 교육, 종교, 클럽 등 7개 카테고리로 나눠진다. 일단 방문하면 시카고에서 알고 싶은 정보를 다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니시텔레콤 측의 목표. 니시측은 아직 웹사이트 도메인 주소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11월 초에 공식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 디지텍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올해 초 종합 IT정보통신회사로서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니시텔레콤으로 이름을 바꿨다. 현재 윤씨 외에 정석원 프로그래머, 장소봉 디자이너, 김정수 테크니션 등이 웹사이트 오프닝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윤 대표는 시카고 한인사회의 오프라인은 참 잘돼 있어요. 책도 업소록도 신문도 정보가 풍부하죠. 다만 온라인에 올라와 있는 정보는 없습니다. 이젠 정보화의 급속한 흐름에 맞게 시카고 한인사회를 대표할 수 있는 포털 사이트가 있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씨는 지난 1월 도메인을 구입할 당시의 일화를 소개했다. 우리가 구입한 도메인이 설마 남아있으리라고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도메인 장사가 돈이 되니까 당연히 누군가 미리 샀겠거니 했죠. 하지만 확인해본 결과 아직까지 아무도 선점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시카고 한인사회가 인터넷 및 IT 분야에 별 관심이 없고 이를 개발하려는 의지도 없었다는 증거겠지요라고 설명했다. 니시텔레콤측은 시험기간을 거친 후에 웹사이트가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되면 유저들이 스스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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