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 사회와 관련한 연구나 통계 자료가 발표되는 경우가 적어 커뮤니티의 변동 상황을 파악하기 힘든 가운데, 귀중한 조사 자료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시카고 한인 상우협의회(회장 박영식)의 후원으로 시카고 남부 지역의 한인 상가와 관련해 연구를 해 온 김광정 전 웨스턴 일리노이대 교수가 최근에 수집한 자료와 연구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10월 27일 시카고 한인사회 복지회(4300 N. California Ave. 773-583-5886) 1층에서 오후 7시 30분에 열릴 예정인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인 상가의 현황 및 변동 내용과 시카고 흑인 인구 분포 변동 등에 대한 연구 자료가 발표된다.
이번 연구를 맡아온 김광정 교수는 8월 중순부터 5주 동안 남부 지역을 직접 돌아다니며 조사한 결과 270여명의 한인 업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요즘은 한 명의 대표가 2~3개의 체인점을 가진 경우도 많아서 한인 업소는 330개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교수에 따르면 이러한 조사 결과가 실제 한인 업소 개수의 70%정도일 것이라는 지적을 감안했을 때는 4백개 이상의 한인 업소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수치는 시카고 한인 사회 전성기인 80년대 말과 90년대 초에는 1천개 이상의 한인 가게가 남부지역에 있었던 것에 비해 15년 만에 절반이상 감소한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과 그 의미에 대해서는 세미나에서 더욱 자세히 발표될 예정이다.
상우협의 박영식 회장은 남부지역의 한인 상가들에 대해 좀더 정확하고 최신 현황을 파악함으로써 이를 통해 한인 상권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보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27일 세미나 장소에 많은 한인 상인들과 한인 사회 지도자들이 참석해 연구 결과를 놓고 활발한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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