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ACT 수석연구원 정영기박사 확인
네이처 보도 로버트 랜더 박사는 지휘만
과학전문지 ‘네이처’ 인터넷판이 지난 20일 보도, 전세계에 널리 알려진 ‘배아를 파괴하지 않고 줄기세포를 얻는 방법’의 실제 개발자가 한국인 정영기(미국명: 영 정) 박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 박사는 지난 2002년부터 미국 줄기세포 연구 회사인 어드밴스드 셀 테크놀러지(ACT)의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쥐 배아 복제 연구를 담당해 왔고 작년 6월부터 이번 연구를 맡아왔다.모든 언론에 ‘배아를 파괴하지 않고 줄기세포를 얻는 방법’의 개발자가 ACT의 로버트 랜저 박사로 보도됐을 뿐 정영기 박사의 이름은 어디에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랜저 박사는 ACT의 의학 및 과학 개발 담당 부사장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총 지휘만 했고 두 명의 연구원과 함께 이 연구를 진행하고 성공시킨 실제 개발자는 바로 수석연구원인 정 박사다. 정 박사는 20일 뉴욕한국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정 박사가 개발한 방법은 착상 전 유전진단(PGD)에서 쓰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정 후 2일된 초기 8세포 배아에서 세포 하나만 빼어내 줄기세포로 배양하고 나머지 7개 세포가 남은 배아는 자궁에 착상시켜 정상 임신시키는 것이다.이에 따라 이번 연구가 임상실험에 성공한다면, 인간생명을 경시한다는 윤리논쟁을 비켜갈 수 있 뿐 아니라 난치병 환자들을 위한 치료약 개발에 촉진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박사는 61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85년 전남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87년 동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90년 미국으로 유학와 2000년 콜로라도 주립대에서 번식생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2002년 3월까지 필라델피아 템플 대학에서 번식 생리학을 연구한 후 ACT로 자리를 옮겨 현재까지 수석연구원으로 쥐 배아복제를 연구를 담당해왔다.
<윤재호 기자> jhy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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